며칠 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에 정치적인 글을 올리지 않던 이들도 죄다 김문수 도지사 뉴스를 링크해두고는 ‘뭐야 이 인간!’이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곧이어 그 사건을 풍자하는 패러디물이 줄이어 올라왔다. 그날 하루, 타임라인은 김 지사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찼다. 김문수 안의 ‘김 부장
백승덕은 2009년 9월 7일 자신의 입영일에 병역을 거부하고, 9일에 자신의 신념을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지금은 영등포 구치소에서 사동 청소부로 징역형을 살고 있다. 감옥 안의 생활상과 느낀 점을 보내와 싣는다. - 편집자 주 "징역 생활"이 한 달을 갓 넘기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는 "감옥에 갇히다.", &
'예수전'은 신학자들의 평생의 숙원이다. 그간의 예수연구를 총합하는 '예수전'은 한 신학자의 공부정도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다. 그만큼 '예수전'은 드물고 또 어렵기도 하다. 예수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비신학자들에게는 마치 허락되지 않은 일처럼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은 김진호 목사의 평처럼 의미있는 책이
자본주의는 마치 흔들바위같다. 쓰러질 듯 하면서도 좀처럼 꿈쩍하지 않는 그 무게에 권위까지 느껴질 정도다. 현실 공산주의의 희망이 붕괴하고 한 학자는 "역사의 종언"을 단언했지만, 자본주의의 극단이 스스로 파열음을 내는 모습 앞에서도 "자본주의의 종언"을 선언하기에는 쭈뼛쭈뼛하다. 언젠가 다시 자본주의의 기어가 윙-하고
사람들이 선해지기 쉬운 사회는 협력을 통해 함께 사는 사회 를 발간했던 피터 모린과 도로시 데이는 “사람들이 더 선해지기 쉬운” 사회를 갈망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더 선해지기 쉬운 사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사회일까요? 도로시 데이와 피터 모린에 관련된 일 중에는 재미있는 것이
우리의 좁은 세계에서 해방되어 보다 넓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다 넓게 다른 나라들에게, 보다 넓게 지구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생존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가난에서 해방되되, 가난에 대해서보다 넓은 의식을 가지고 다시 생각할 필요가..
한국에서 경험했던 가난은 그가 포기했던 사제의 길을 다시 걷게 만들었다. 그 뒤부터 줄곧 가난한 노동자들과 함께 한 하 신부에게 ‘가난’은 중요한 주제다. 성남에서 노동사목을 시작으로, 가난과 관련..
흔히들 지금의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말한다. 성경은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하지만, 요즘 20대가 취업하기란 부자가 천국 가는 것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20대는 취업 말고는 염두에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취업
박 신부는 “이명박 정부는 강남부자들만 안고 가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톨릭교회는 국가가 폭력을 행사할 때 준법정신만 강조하면서 가만히 있기보다 국가의 폭력에 저항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사회에서는 실패가 용인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의 선택밖에 없는 상황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한번 실패하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게 지금 현실이다. 불안하니까 모험할 수 없다. 하나만 해도 잘할까 말까인데 하다가 실패하면 끝이라는 두려움이 크다..
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장식되어있다.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저자는‘끊임없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부의 달인의 기준으로 지식의 양보다는 끊임없이 공부하려는 자세를 꼽는다. 그런 면에서 서윤호(23)씨는 '공부의 달인'이다..
"지금의 해직은 교육정책에 절대복종을 하지 않았다고 교사들의 목을 자른 것입니다. 이제 일제고사 뿐만 아니라 이후의 모든 정책에 대해서 폭압적인 교육정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주곡이라고 생각해요. 공정택, 이명박의 일방적인 형태의 교육에 대해 저항이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도 이제 군대처럼 모든 명령에 대해 복종하는 형태로 흘러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하게 되요. 선생님들은 자기 생계가 걸려있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여기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서가대연(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 위기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심지어 ‘서가대연이 망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실제로 몇몇 대학에서는 회원이 없어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가톨릭학생회들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서가대연 전반적으로 회원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29일,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서가대연)는 이화여대에서 총회를 열었다. 서가대연 소속 36개 대학 가톨릭학생회 중 총회에 참석한 30개 단위대학 대표자들은 새로운 중앙집행부를 선출하고, 이들의 정책을 인준했다. ‘하나 된 믿음, 희망을 꿈꾸다’라는 기조로 새롭게 선출된 53대 중앙집행부는 김현욱(야고보, 고려대) 의장, 고현민(
대안언론으로 갈 것인가, 독립 언론으로 갈 것인가? 11월8부터 1박2일간 서울 합정동 예수살이 공동체 밀알의 집에서 진행된 '가톨릭 뉴스 지금여기 기자 워크숍'은 지난 1년 여 간 카페형식으로 운용해 온 <지금여기>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새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가 한창인 <가톨릭 뉴스 지금여기>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23차 문화나눔마당이 7월22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성북동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열렸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www.artizen.or.kr) 이 마련한 시민과 함께 하는 좌담회에는 티베트공동체센터 톈진 남카 스님과 티벳평화연대 정웅기 대변인이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됐다. “한국에는 진리를 사
대방역 근처에 아담한 카페가 하나 있다. 알록달록한 의자와 카페를 빙 둘러 진열된 수공예품들이 오가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트인 입구가 시원한 이곳은, 성매매피해여성들의 여성공동체 W-ing에서 운영하는 ‘신길동 그 가게’이다. 열정의 공간: W-ing 요즘 W-ing은 평택 안정리의 기지촌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기 위해 일주
근대에 들어서면서 신앙이 그 합리성에 대하여 질문을 받게 되었다면, 현대에 들어서는 인문학이 그 실용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받게 되면서 자리가 좁아 졌다. 인문학의 기초가 되는 대학이 산학연계와 같이 기술교육의 장으로 변하면서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존재의 위기로까지 이야기되는 인문학과 신앙, 만약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영역이
지난 2007년 11월 24일, 서울대교구가톨릭대학생연합회(서가대연)은 이화여대에서 총회를 열어 52대 의장단과 중앙일꾼을 선출했다. 서가대연은 서울지역 30여개 대학의 가톨릭학생회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명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6개 단위대학이 참가한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 광운대 06학번 서윤호(바오로), 부의장 서울시립대 06학번 한신욱(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