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대연, 52차 총회 열어

▲ 총회를 통해 선출된 서가대연 53대 중앙집행부

29일,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서가대연)는 이화여대에서 총회를 열었다. 서가대연 소속 36개 대학 가톨릭학생회 중 총회에 참석한 30개 단위대학 대표자들은 새로운 중앙집행부를 선출하고, 이들의 정책을 인준했다.

‘하나 된 믿음, 희망을 꿈꾸다’라는 기조로 새롭게 선출된 53대 중앙집행부는 김현욱(야고보, 고려대) 의장, 고현민(모니카, 숙명여대), 김현연(클라라, 이화여대) 두 부의장과, 성주영(마리안나, 덕성여대), 이은비(로즈마리, 경원대) 총 다섯 명으로 구성되었다. 김현욱 의장은 앞으로의 정책을 제안하며 “53대 서가대연의 최종 목표는 신앙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총회의 화두는 단연 ‘정체성’이었다. 총회에 참석한 단위대학 대표자들은 정책질의 시간 등을 통해 서가대연의 목표가 모호한 것을 지적했다.

▲ 산업대 가톨릭학생회 회원 민경호(미카엘)

산업대 가톨릭학생회 회원인 민경호(미카엘)은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사회 복음화 실천 활동을 벌여낸다’는 서가대연 회칙을 언급하며 이에 중앙집행부들도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는 “서가대연에서 통일운동을 하는 이들을 보지 못했다”며 회칙과 현실 간의 괴리를 지적했고, “신앙 실천의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해서 총회에서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고현민 부의장은 “아직 고민이 깊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신앙의 실천으로 크게 봉사활동, 문화활동 그리고 직접행동 정도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과 경험확대를 통해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3대 서가대연 중앙집행부는 신앙실천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이번 겨울동안 워크숍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 외에도 △연합회와 회원 간 연대강화, △교리 및 전례 재교육, △단위 대학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고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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