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우리는 눈을 들어, 부활의 신비가 스며드는 세상을 만난다. 새롭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웃음을 만나고, 인간에게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부모의 마음을 만난다. 그렇게 부활의 생명이 무르익고, 또 세상 곳곳에 번져 가는 소리를 듣는다. 시편 작가는 그래서, “비록 소리 없어도, 그 소리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 말들이 세상 끝까지 전해진다” (시편 19,1-5)고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주님의 가르침은 생명을 새롭게 한다”(시편 19,9)고 노래한다. 비록 우리가 만나는 일상이 고단해도, 눈을 들어, 새롭게 변하는 것, 죽
신학과 영성
박정은
2023.05.08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