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 '한반도 지금 여기는'를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외교, 남북관계, 북한 이슈를 시의성 있게 다룹니다. 칼럼을 맡아 주신 백장현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2030년 엑스포 유치전에서 거둔 119 대 29 성적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 1년 윤석열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엑스포 유치위원회를 꾸려 삼성, 에스케이, 현대자동차, 엘지 등 대기업까지 동원해 대규모 유치 활동을 벌였다. 유치위원회는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며 고무됐지만 정작 투표 결과는 참패였다.
지난 1월 '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려는가'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사회교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2년간의 이야기를 이제 마무리하려 합니다. 무슨 제목으로 어떻게 마무리 할까 하다가 요즘 유행하는 영화 ‘서울의 봄’이 떠올랐습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이후 독재정권의 종식을 기대한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비로소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는 꿈을 가졌지요. 그래서 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프라하의 봄’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기를
오늘부터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 '현 시기의 병적 징후들'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관점에서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정형준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최근 환자 보호자의 질문에 깜짝 놀랐다. 뇌경색 환자에게 ‘줄기세포 패치’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패치는 미국, 일본에서는 허가를 받았는데 한국은 아직 미승인이지만 효과가 입증되었으니 써 보라는 주변 권유가 있었다고 한다. 궁금증에 ‘줄기세포 패치’를 검색했다. 다양한 결과가 나왔다
2024년 50주년을 맞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활동 50년사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1일, 사제단 산하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은 '암흑 속의 횃불,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50년'을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한양대 연구교수)가 집필 중인 50년사를 기반으로 발제하고, 사제단 최기식, 나승구, 김인국, 김영식 신부가 토론에 나섰다.함세웅 신부는 50년사를 정리하는 의미는 지난 시간에 대한 의미 부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함이라면서, “사제단 50
이 글은 '독일 교회에서 바라본 2023 세계주교시노드'를 주제로 지난 11월 27일 우리신학연구소가 주최한 줌 세미나 강연과 질의 응답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 주교회의는 평신도 기구인 ‘독일가톨릭중앙위원회(ZdK)’와 함께 ‘시노드의 길(Der Synodale Weg)’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노드의 길’은 2018년 ‘독일 주교회의 관할 지역에서 성직자들과 남성 수도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적 학대 연구(MHG)’ 결과에서 드러난 독일 교회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제 독신
10일 제42회 인권 주일과 제13회 사회교리 주간을 맞아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사회교리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현 정부의 노동과 환경 정책을 살펴보고 사회교리에 따라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발제자로 나선 김종진 소장(일하는 시민연구소)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예로 노동시간 유연화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들 수 있다.지난 3월 정부가 낸 주 최대 69시간 노동 정책이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희망의 빛'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수도생활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수도회, 수도자의 모습을 직접 소개하면서, 쇠퇴기에 접어든 한국 수도회에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각 수도회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 1877년 창립한 국제선교수녀회(총원: 로마)우리 수녀회는 특이하게도 당시 인도에서 선교하던 프랑스 출생 마리 드 라 빠시옹이 1877년 교황청 포교성성(현재 복음화부)의 인가를 받고 인도에서 시작된 선교수녀회다. 그 후 로마로 총원을 옮겼다. FMM의 소명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비판적 시선'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독일인으로서 살펴본 한국 정치와 세계 정세, 그리고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상반된 견해들을 조망하며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게르만 호흐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우크라이나 전쟁 및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반중 정책으로 야기된 새로운 국제 정세로 대한민국은 국제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 대기업들의 선도적 기술력과 고도로 발전한 방위 산업도 이에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폴란드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최근 무기 거래를 통해
(기사 출처 = NCR)(리나도 슐레겔밀히)'공동합의적 길'로 알려진 독일 가톨릭교회의 개혁 사업이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아픈 가시인 것은 아무런 비밀이 아니다. 그는 동성 커플 축복이나 주교 선출 같은 문제를 꺼내 놓은 이 사업을 수없이 비판해 왔다.하지만 그가 이번에 한 발언은, 독일인 가톨릭 여성 4명에게는 아니겠지만 나머지 모든 이에게는 놀라운 것이었다.이 발언은 그가 11월 10일 자로 보낸 한 서신에서 한 것으로, 이 편지는 나중에 독일의 에서 보도됐다. 이 편지는 카타리나 베스터호르스트만, 마리아네 슐로서, 한나
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3.12.08)부임일 : 2023년 12월 19일(화)
1.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 인사(2023.12.08) 부임일 : 2023년 12월 28일(목)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언제 공습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 난민촌에 태어난 아기들“언제 공습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 그래도 난민촌에는 지켜야 할 생명이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 지원 NGO 활동가 카이 씨미얀마 쿠데타 34개월째, 그러나 참상은 여전합니다헬기 공습과 총격 등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공식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와 원인'을 주제로 게릴라 세미나를 열었다.11월 29일, 예수회센터에서 아디(ADI, 아시아 분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인권 옹호 활동 단체) 활동가 이동화 씨가 팔레스타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이 사태 이전의 역사를 살폈다.이동화 활동가는 적어도 1948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비극적 역사가 오늘날의 원인이 됐고, 팔레스타인은 늘 전쟁의 상황을 겪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하마스를 옹호할 생각은 결코 없다. 그러
2024년에도 '교황 프란치스코와 하느님의 백성'을 이어 갑니다. 교황이 관심을 갖거나 주도하는 교회 안팎의 문제, 특히 교회 개혁 문제를 '하느님의 백성' 관점에서 성찰하는 코너입니다. 집필해 주신 황경훈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파키스탄 평신도들의 노래우리신학연구소에서 파키스탄 신학자 임마누엘 아시 신부를 처음 초청한 것이 2007년이니 15년도 더 지났다. 무슨 인연인지 올해 10월에 한국에 다시 초청을 하게 됐고 또 11월에는 그의 나라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2018년 아시 신부가 세운 ‘파키스탄 평신도연구소’(TIL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발돋움'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움이 일어나는 모든 공간과 시간, 발돋움해서 보고 싶게 하는 담장 밖 소리가 되는 교육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이윤경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국가 행사, 수능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최대의 행사가 끝났다. 수능 시험에 방해될까 봐 비행기가 못 뜨고 군사 훈련도 멈추는 한국의 모습에 외신들은 ‘셧다운’이라고 비웃었다. 올해는 심지어 천둥·번개까지 등장했다. 19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가톨릭교회와 이주사목'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왜 교회는 이주와 이주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 왔는지 역사적 맥락을 깊이 알아가며, 영적 풍요로움도 함께 담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김민 신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가톨릭교회 내에서 일어난 변화는 매우 컸다. 아마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의 변화들의 가장 큰 분수령으로 꼽을 수 있는 일들의 상당수가 프란치스코 교황 시기에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회사
서울대교구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 장례 서비스 기업 ㈜평화누리의 ‘평화상조’ 장례지도사들(의전팀원)이 사측의 부당한 계약 해지와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제기하며, 9월부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평화상조’는 2006년 6월, 서울대교구 학교법인 산하 사업체 ㈜평화드림의 본부 형태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서울대교구 학교법인은 교회가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조사업을 총괄하고, 수익금은 투명한 회계 절차를 거쳐 공익과 교육, 저소득층을 위한 장례 서비스 무상 지원 등 사회복지기금으로 사
한님성서연구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12월 1일 의정부교구청 신앙교육원에서 청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의 육화와 성경의 올바른 해석'을 주제로 기념 논문집을 발간하고 학술발표회를 열었다.연구소의 모든 연구원이 빠짐없이 ‘우리 가운데 육화되신 말씀’을 공통 주제로 자기 전공 분야와 관련한 발표 주제를 정해 1년 전부터 준비한 내용을 발표했다. 주원준 수석 연구원의 “‘떨기나무’가 아니라 ‘가시덤불’이다”라는 논문을 필두로 연구원들이 그동안 연구한 논문 발표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졌다.‘말씀의 육화와 성경의 올바른 해
각 교구와 남녀 수도회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가 참여하는 24차 ‘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가 11월 28-30일 춘천교구 가톨릭회관에서 마련됐다.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를 비롯해 교구와 수도회 민화위 관계자 60여 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민화위 발자취와 활동을 살펴보는 강의, 고성 통일전망대 순례, 분야별 활동 공유, 주제 토론, 평화 교육,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그동안 민화위가 어떤 소명을 가지고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어떠한지에 대해 사례 나눔과 토론을 이어가며, 남북 관계와 주변국 정세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위령 성월 마지막 날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 그리고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활동가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11월 30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노동자센터에서 10여 명 남짓한 이들이 모여 치열했던 노동자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제대 앞에는 지난 5월 1일 분신으로 사망한 양회동 노동자를 비롯해, 30-40년 전 노동사목위위원회와 가톨릭노동청년회에서 활동했던 이들의 이름이 놓였다.강론 시간은 저마다 먼저 떠난 이들과의 인연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채웠다.한 참여자는 “저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