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정당에 질의, 3개 정당이 답해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한국 천주교주교회의(이하 주교회의)가 신자들이 복음의 가치에 따라 선거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자, 각 정당에 정책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앞서 주교회의는 4개 정당에 사회 현안 관련한 정책과 견해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3월 27일 마감까지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국민의힘(제출 순)이 답했고, 개혁신당은 답변을 내지 않았다.질의서는 노동, 민족 화해, 사회복지, 생명윤리, 생태환경, 여성, 정의평화, 청소년 8개 분야에 관해 43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답변 가운데,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일어난 총격 테러 사건의 희생자에 애도를 표했다.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는 25일 애도문을 내고, “예상하지 못한 참사로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희생자, 그리고 두려움과 분노로 혼란을 겪고 있을 러시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자기 뜻을 관철하고자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고 이용하는 것이 결국에는 자신에게도 불행을 가져온다는 진리를 간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대립과 적개심은 파멸과 죽음을 불러올 뿐이다.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을
"고통의 자리에 함께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평위)가 세월호참사 이후 지난 10년을 성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인천 부평에 있는 노동자센터에 정평위 위원들을 비롯해 30여 명이 모였다.발제자로 나선 나승구 신부(서울대교구 금호1가동 주임)는 교회가 세월호참사의 아픔과 어떻게 함께했는지 이야기하고, 교회의 역할은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의 곁에 함께 있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세월호참사 직후 정성환 신부(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는 팽목항에 약 한 달간 머물면서, 그
교종청 종교간대화부가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교종청 종교간대화부 장관)은 3월 11일 무슬림(이슬람교인)에 “여러분의 영적 여정은 물론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이 성월이 지니는 중요성을 인식한다”며 친교와 우정을 담아 인사했다.특히 해마다 보내는 라마단 성월 메시지가 여러 매체, 특히 누리소통매체 덕분에 전파돼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우호 관계를 이루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를 두 종교 공동체에 알리는 것이 유익하다고 덧붙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 13주기에 성명을 내고 “기후위기 대안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탈핵”임을 강조했다.박현동 아빠스(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는 “폭발한 후쿠시마 핵 발전소의 격납 용기 안에 녹아내린 핵물질은 여전히 제거되지 않았고, 인근 지역에서는 아직도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며 13년이 지났어도 해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 8월부터 일본 정부는 태평양에 방사능 오염수를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한국도 핵발전을 우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제10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한 21일간 전국 행진이 16일 마무리됐다. 전국시민행진단은 지난 2월 25일부터 제주에서 진도 팽목항, 목포, 광주, 경남권, 경북권, 전북권, 충청권, 강원권을 거쳐 안산, 서울까지 걸었다.16일 오후 4시 행진단이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 도착하고, ‘진실 책임과 생명 안전을 위한 기억과 약속의 달을 선포’하는 기억문화제를 열었다.발언자로 나선 세월호참사 유가족 정성욱 씨(고 정동수 군 아버지)는 “왜 세월호가 침몰했고, 해경은 왜 승객들을 구조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가짜 3.3 노동자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연대활동상을 받았다.‘일하는사람누구나 근로기준법 입법추진단’과 권리찾기유니온은 프리랜서, 특수 고용 노동자를 노동자임에도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사업소득세(3.3퍼센트) 세율을 적용받는 현실을 조명하고자 2022년부터 3월 3일을 ‘가짜 3.3 노동자의 날’로 정했다.이번 제3회 기념식은 1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이날 사회연대활동상을 받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기를 바라는 시민사회 단
손희송 주교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됐다.교종청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손희송 주교(67)를 임명했다고 3월 13일 발표했다.교회법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살이 되면 교종에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되기에, 2대 교구장 이기헌 주교(76)는 사임을 청원했고 교종이 이를 받아들였다.손희송 주교는 1957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르크 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 같은 대학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귀국한 뒤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한국 천주교주교회의의 공식 국제개발 협력 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이 지난해 세계 재난 지역과 어려운 나라에 46억 원을 지원했다.한국카리타스는 로마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의 회원기구다. 전 세계 162개 회원기구는 서로 협력하고 각 나라 주교회의와 연계하며 전 세계 재난 지역에서 긴급구호와 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카리타스의 해외원조 지원금은 후원회원 후원금과 매해 해외 원조 주일에 전국 1780여 개 성당에서 신자들이 봉헌하는 특별(2차) 헌금으
1.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인사(2024.01.19)부임일 : 2024년 2월 1일(목)
다가오는 2월 2일 축성생활의 날을 맞아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유덕현 아빠스(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담화문을 냈다.담화문에서 유덕현 아빠스는 올해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시노드와 시노달리타스(함께 걷기)일 것이라며, 시노달리타스는 상호 존중부터 실현해야 이뤄진다고 강조했다.그는 시노달리타스를 중요하다고 반복하고 강조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잘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초대 교회를 상기시켰다. 초대 교회는 사도들 중심으로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높고 낮음 구별 없이 사랑으로 서로 존경하
천주교 전국 교구와 남녀 수도회 정의평화 관련 단체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환영한다고 10일 성명을 냈다.‘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이 9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38일, 특별법이 공동 발의된 지 265일 만이다.그동안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대책회의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오체투지, 행진, 국회 앞 농성 등을 하며 애써 왔고, 천주교계도 미사와 기도회로 연대했다.서울대교구를 비롯한 10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남자수도회 사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전국을 돌며 두 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엔 지난해 10월 9일 부산교구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서울, 전주, 서울 시청광장(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미사), 수원, 의정부, 마산에 이어 8일에는 인천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사제 50여 명을 비롯해, 평신도, 수도자들이 성당을 가득 메웠다. 인천교구에서 오용호 신부가 주례, 김일회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강론에서 김일회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말을 빌려 “정치인이 통치에 책임이 있듯이 우리는 그들이 더 잘 통치
가톨릭교회에서 동성 커플 축복이 가능하다는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교회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지난해 12월 18일 교종청 신앙교리부는 ‘간청하는 믿음-축복의 사목적 의미에 대하여’라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축복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으며, 그 누구도 이로부터 배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선포했다.이에 대해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어떠한 신분, 어떠한 혼인 상태에 있더라도, 이들이 청하는 ‘사목적’ 축복을 허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 선언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는 동성 커플뿐 아니라 재혼, 동거 등 비정규적인(irreg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 종교계 인사들이 오체투지, 159배 등을 하며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올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14일부터 20일까지 159시간 비상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는 국회 담장 주변 3킬로미터를 두 무릎과 두 팔꿈치 그리고 이마를 땅에 대는 동작을 반복하는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비상행동에는 천주교 남녀수
프란치스코 교종 즉위 1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15일 콘퍼런스를 열고, 교종의 문헌과 활동, 신학적 배경을 살펴보며, 한국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박상훈 신부(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는 “'만남'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는 언어 가운데 하나”이며, “언어일 뿐 아니라 신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만남의 신학을 바탕으로 한 “교황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우리의 영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사회적 상상력에 힘을 주는지” 이야기했다.“교황은 우리가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두
10일 제42회 인권 주일과 제13회 사회교리 주간을 맞아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사회교리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현 정부의 노동과 환경 정책을 살펴보고 사회교리에 따라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발제자로 나선 김종진 소장(일하는 시민연구소)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예로 노동시간 유연화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들 수 있다.지난 3월 정부가 낸 주 최대 69시간 노동 정책이
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3.12.08)부임일 : 2023년 12월 19일(화)
1.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 인사(2023.12.08) 부임일 : 2023년 12월 28일(목)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위령 성월 마지막 날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 그리고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활동가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11월 30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노동자센터에서 10여 명 남짓한 이들이 모여 치열했던 노동자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제대 앞에는 지난 5월 1일 분신으로 사망한 양회동 노동자를 비롯해, 30-40년 전 노동사목위위원회와 가톨릭노동청년회에서 활동했던 이들의 이름이 놓였다.강론 시간은 저마다 먼저 떠난 이들과의 인연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채웠다.한 참여자는 “저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