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과 물품 지원

천주교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이 메르스로 자택격리 중이라 일손을 놓고 있어 애타는 농가를 찾아 일을 도왔다. 또한 광주대교구는 자택격리 중인 가구에 물품을 전달했다.

6월 19일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 13명은 전남 보성을 찾아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인 지금 메르스로 자태격리 중인 농민을 대신해 수확하는 일을 했다. 광주대교구 사회복지회장 최기원 신부와 사회사목국장 김명섭 신부도 함께 했다.

‘광주 카리타스 재난재해봉사단’은 세월호참사 뒤 지난해 11월 광주대교구에서 만든 긴급 구호 조직이다.

▲ 19일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이 메르스 때문에 자택격리 중인 농가를 위해 블루베리를 수확했다. (사진 제공 =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 이정현 팀장)
재난재해봉사단 이정현 팀장은 19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주민들이) 심리적으로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보태고자 왔다”고 설명했으며, (메르스때문에) 보성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확산될 것을 걱정했다.

또한 하루 전인 18일 광주대교구는 보성에서 자택격리 중인 17가구에 삼겹살, 김, 참치캔으로 구성한 팩 20개를 전달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자원봉사단이 없는 날은 보성군 공무원들이 직접 농민을 대신해 수확을 돕는 등 일선에서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 팀장은 이날 봉사 중에 이용부 보성군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전남 보성 지역의 메르스 확진자가 완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113번째 확진자로 19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 확진자가 살고 있는 마을에 사는 17가구 주민 32명의 격리는 21일까지이며,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22일부터 자택격리가 풀린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