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24개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가톨릭계 병원들은 메르스의 확산과 예방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환자가 경유한 병원으로 공개된 곳 중에는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수원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이 포함돼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28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들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 지침을 준수해 지금까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 대응 비상 대책팀을 운영하고 있다.

▲ 여의도성모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미지 출처 = 여의도성모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여의도성모병원에 대해 인터넷 상에 떠돈 “병원 집중치료실(ICU)이 폐쇄됐다, 병원에 가지 말라”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중환자실은 정상운영(ICU)하고 있으며, 확진환자가 사용한 베드는 철저하게 소독했고, 비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여의도성모병원 측에 지난 3일 위와 같은 내용의 말을 퍼트린 누리꾼 5명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8일 확인했다.

성빈센트병원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 확진 및 2차 감염자가 없는 안전한 병원”이라고 공지하고 있으며, 부천성모병원도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지만, 외래 진료실이 아니라 야외 격리소에서 진료를 받았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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