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가 “지역사회의 감염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고, 교우들의 안전을 위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관련 사목지침을 10일 발표했다.

의정부교구는 다른 교구들과 마찬가지로 고열이나 기침, 소화불량 등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평소에 지병이 있어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경우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commons.wikimedia.org
주일미사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는 그날의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묵주기도 5단이나 본인이 선택한 적절한 기도를 대송으로 바치면 된다. 또한 다른 대죄가 없다면 고해성사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의정부교구는 교구, 지구 또는 본당 단위의 행사, 연수, 교육 등의 활동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취소 또는 미루기를 당부했다.

본당 주일학교를 진행할 것인지는 본당 신부의 판단에 맡겼으며, 신부들과 성체분배자들에게는 미사 앞뒤로 손을 깨끗이 씻고, 미사 중에 악수나 직접적인 접촉, 양형영성체는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각 본당과 시설, 기관에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둘 것을 지시했다.

견진이나 본당 봉헌식, 축복식 등의 행사 뒤에 전 신자가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자제하고 교구장이 본당 사목방문을 할 때에 증상이 의심되는 사목위원, 구/반장, 단체장은 참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6월 29일로 예정된 교구장 영명축하 미사는 취소됐다. 반면에 6월 18일 예정된 사제 연수와 22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2차 사제 연례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약하게나마 증상이 있는 신부들은 교구 사무국으로 미리 참석하지 못함을 알리면 된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