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산, 전주교구도...신심행사 연기, 주일미사 관면 등

메르스 감염 확진자 수가 100여 명에 이르고 지역도 서울, 수도권에서 부산, 전북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각 교구가 메르스 감염 확산에 따른 지침을 내놓고 있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수원에 이어 부산, 마산, 전주교구 등이 사목 대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으며, 대전교구는 6월 11일 예정됐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려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념 조형물 축복식을 연기했다.

마산교구는 각 국의 모든 연수와 교육을 연기하거나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본당 차원의 신심행사나 성지순례 등은 사제들의 재량에 맡겼다.

부산교구도 증상이 의심되는 신자들은 공동체모임 참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증상이 의심되어 주일미사 참례가 어려울 경우 주일미사를 관면하고, 묵주기도 5단, 주일 독서와 복음 봉독, 선행으로 대신하도록 했다.

전주교구도 6월 5일 순창지역에서 양성 판정 환자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침을 밝혔다. 전주교구는 6월 중 계획된 실내 행사나 활동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야외행사를 할 경우 정부 부처나 기관의 주의사항을 지키도록 당부했다.

감염 증상이 의심되거나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경우에 대해서는 주일미사를 관면했으며, 미사를 빠지는 경우, 성경 묵상과 묵주기도 5단 등 적절한 기도를 바치도록 했다. 또 미사 중에는 악수 등 직접적 신체접촉이나 양형 영성체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각 본당과 시설, 기관에는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비치하도록 했다.

▲ 오늘 아침(6월9일) 서울 지하철2호선의 모습. 많은 이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강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