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메르스 첫 감염자가 나오자 대구대교구가 사목 지침을 발표했다.
대구대교구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감염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큰 경우에 대해 주일미사를 관면하고, 주일미사를 대신해 성경말씀 묵상과 함께 묵주기도 5단이나 본인이 선택한 적절한 기도를 대송으로 바치도록 했다. 또 대죄가 없는 경우 고해성사도 보지 않아도 된다.미사 중에는 악수나 다른 형식의 직접적 접촉, 양형영성체를 하지 않도록 했으며, 각 본당과 시설, 기관에는 손소독제 등 필요한 위생용품을 비치해두고 사제와 전례봉사자들은 미사 앞뒤에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또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본당 단체들의 야외 행사를 연기하고, 본당 행사 후 식사나 음식 나눔을 하지 않도록 했으며, 주일학교 휴교 여부는 본당 사제 판단에 맡겼다. 견진 및 사목방문 행사 준비는 최소화하고, 관련 증상이 의심되는 본당 사목위원, 구역장, 단체장은 참석하지 않도록 했다.
이어 대구대교구는 교구 산하 병원에 환우들과 가족을 친절히 돌보고 엄격한 격리시설과 감염관리 절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할 것,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의 격리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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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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