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 7(동영상 강의 및 요약문)

고대 중근동 지방에서 가장 비참한 노동자가 ‘노예’였던 것처럼, 그런 노예들을 해방하신 분이 하느님이신 것처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자신은 노동자로서, 목수의 작업대에서 평생을 보내셨습니다. 그분 제자들은 시몬 베드로과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등 어부들이 주축이었고, 예수님은 뱃일에 능숙한 제자들 덕분에 갈릴래아 호수를 종횡무진하며 하느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실 수 있었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사회교리는 노동이 거룩한 하느님의 일이라고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고대 교회의 교부들은 노동을 ‘노예의 일’로 여기지 않고 언제나 ‘인간의 일’로 여겼습니다. 그러니, 노동은 고역이 아니라 창조적 기쁨을 낳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동하는 것은 ‘하느님의 창조적 노동’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범죄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노동은 언제 어디서나 노동자 자신에게나 세상을 위해 선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by Ade Bethune

인간은 자신의 인격을 새기며 노동한다는 점에서, 노동은 자본보다 본질적으로 고귀합니다. 그러므로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하지 않고 자본이 독점하는 것은 자본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교리는 특별히 하급 노동자들과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며, 이주노동자들에게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민을 받아들이는 나라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보장되어야 할 권리들을 자국인과 동등하게 누리도록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하려는 생각이 확산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신중하게 감시하여야 한다.”("간추린 사회교리", 298항)

한편 사회교리는 “노동자들의,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항상 새로운 결속운동이 필요하다.”('노동하는 인간', 8항)면서,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단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말합니다. 또한 다른 수단이 없을 때 최종수단으로서 노동자들의 파업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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