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 4(동영상 강의 및 요약문)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에서 “교회의 사목자들은 인간 생활과 관련되는 모든 것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종교가 사적인 영역에 국한되어야 하고 오로지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만 종교가 존재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182항)고 말씀하셨습니다. 참다운 신앙은 개인적인 안락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세상을 바꾸고 복음의 가치를 전달하며 이 지구를 이전보다는 조금이라고 더 나은 곳으로 물려주려는 간절한 열망을 지닌다고 하십니다.

사회교리에서는 “인류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를 나누는 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과 함께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왔으며, 이미 모든 사람들 가운데 현존하는 하느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교회를 통해 세상에 울려 퍼지는 복음이 바로 ‘사회교리’입니다.

by Martin Erspamer

사회교리는 “그리스도께서 교황님과 주교님들에게 부여한 교도권의 활동인 만큼 교회의 생각”이며, 교회가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알려 주는 사고방식이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아울러 사회악을 예언자적으로 고발합니다. 그 결과 교회는 세상에 ‘완전한 형태의 인도주의’를 실현하고, 모든 억압에서 인간을 해방시킴으로써, “정의가 깃들어 있는 새 하늘과 새 땅”(2베드 3,13)을 역사 안에서 준비합니다.

이 사회교리는 1891년 레오 13세 교황님의 회칙 '새로운 사태'를 모범으로 삼아 2015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발표하신 '찬미받으소서'까지 후대 교황님들과 주교님들이 교도권을 통해 사회문제에 관해 발언한 문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회교리가 근대사회에 들어서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사회교리는 복음서와 사도들의 서간, 그리고 교회 교부들과 중세의 위대한 교회박사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1967년에 바오로 6세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어디에서나 증진하도록”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지금은 모든 나라의 지역교회에 정평위가 설치되어 활동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1968년부터 새해 첫날을 항상 ‘세계 평화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면서, 교회의 사회적 의무를 북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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