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두려워 말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교종, 8월 7일 연중 제19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 7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9주일 정오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우리들의 삶은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적인 돌보심 안에 굳건히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지만, 우리는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하며, 하느님과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섬기는데 항상 깨어 있으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가르침 내용.오늘 전례 복음(마태 24,42-44)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
저가 항공을 타고 도착한 호찌민의 새벽은 오히려 한국보다 서늘해서 깜짝 놀랐다. 사람으로 숨 막힐 듯 북적일 거라고 기대했던 공항은 매우 한산했고, 마중 나온 수사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였다. 한여름을 쉬지 않고 달리다, 멈추어 선 것 같은 신학원의 고요한 리듬 앞에서, 난 처음으로 쉼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이번 여름, 쉬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특별한 선물은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보낸 사흘, 그리고 지금 이곳 베트남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기도하면
(편집 : 장기풍)“중소기업과 소상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하는 8월의 기도 지향 발표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는 8월의 기도 지향을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기도를 당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의 여파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경제적, 사회적 위기 속에서 이들의 ‘용기와 노력과 희생’을 인식하고 이들이 계속 기업을 운영해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지금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의 파괴적 여파로 심각한 수준의 사회적, 경제적 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편집 : 장기풍)“탐욕은 우상숭배로 진정한 형태의 이단입니다”교종, 7월31일 연중 제18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6일간 캐나다 '참회순례' 마친 하루 만인 7월31일 낮 성 베드로광장에서 순례객들에게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2,13-21)의 예수님께 재산상속 문제에 도움을 청한 사람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모든 사람 마음에 있는 물질과 재산에 대한 탐욕을 경고하고 부(富)에 대한 '우상숭배' 유혹을 피하고 하느님의 사랑과 그의 영원하고 풍성한 선물을 구하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으라고
(편집 : 장기풍)“캐나다 기숙학교는 원주민에 대한 대량학살입니다”교종 기내 회견, 참회순례 소감과 은퇴설 등 다양한 주제에 답변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 29일 캐나다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80여 명 수행 기자와 기내 회견을 갖고 이번 캐나다 ‘참회순례’ 소감과 건강, 은퇴 계획 등 기자들의 다양하고 날카로운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했다. 교종은 기내 회견을 시작하면서 기자들이 이번 여정에서의 수고를 잘 알고 있으며 기자들을 파견한 언론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회견 내용 요약.(문) 저는 캐나다 원주민으로 기숙학교 생존자 후손인
(편집 : 장기풍)프란치스코 교종, 캐나다 '참회 순례' 시작프란치스코 교종이 37차 해외 사도순방을 위해 7월24일 오전 9시16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캐나다로 출발했다. 교종이 탑승한 ITA Airways는 10시간 비행 끝에 같은 날 오전 11시9분(로마 시간 오후 7시9분) 캐나다 서부 도시 에드먼턴 국제공항에 착륙해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살마 락하니 앨버타주 지사를 비롯한 시민대표들과 사제 등 종교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교종은 곧바로 에드먼턴 성 요셉신학교에서 장시간에 걸친 비행의 피로를 극복하고 25일부터 정
(편집 : 장기풍)“디지털 미디어는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교종, 8월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 앞두고 ‘디지털 세계의 평화’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16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시그니스(SIGNIS,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메시지에서 시그니스가 언론의 ‘독성’인 증오 표현, 가짜뉴스라는 도전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시지 내용.현대 의사소통 수단은 인류 가족의 친교와 대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수단도 될 수 있지만 ‘독성’인 증오 표현, 가짜뉴스의 온상
(편집 : 장기풍)“예수님 말씀을 듣는 것이 최우선 순위입니다”교종, 7월17일 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17일 낮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0,38-42)의 마르타와 마리아 두 자매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항상 우리의 최우선 순위’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전례 복음은 자신들 집에서 예수님을 환대하는 두 자매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르타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분주하게 일하는 동안
(편집 : 장기풍)교종, 바티칸 주교위원회 고위직 13명 중 여성 3명 임명유흥식 추기경 임명자와 수녀 2명과 평신도 여성 1명 포함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13일 바티칸 주교위원회에 이폰 뢰고아(Yvonne Reungoat) 살레시오회 총장수녀, 라파엘라 페트리니 바티칸시국 사무총장 수녀(프란치스코 수녀회), 그리고 세계가톨릭 여성단체 연합회장 마리아 리아 체르비노 박사 등 여성 3명을 최초로 임명했다. 주교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주교 임명자를 선정해 교종에게 보고하는 책임이 있다.이밖에 프란치스코 교종은 한국 출신 유흥식 추기경 임명
로마에서의 시노달리타스 일정을 마치고, 나에게 든 생각은 보통 사람들이 부대끼고 살아가는 갈릴래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시노달리타스의 의미가 결국 경청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면, 로마에서의 시노달리타스가 무슨 대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회의 죽음을 목격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신학적 의미에 대한 나의 고민을 불편해 하는 수녀님들도 있었지만, 몇몇 수녀들은 나와 함께 수도생활의 죽음을 신학화 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부활하지 못한 수도생활에 대한 고찰을 함께 해 나갈 동지를 만난
(편집 : 장기풍)“착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동정심을 가지십시오”교종, 7월10일 연중 제15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10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5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0,25-37)을 묵상하면서 신자들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세심한 배려와 연민의 모범을 따라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길의 제자’가 되자고 촉구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의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는 우리들에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동정심을 갖도록 가르칩니다. 루카 복음 저자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여행 중’이었다
(편집 : 장기풍)"미 대법원 낙태금지 판결 존중, 자신의 사임 임박 소문 일축"교종, 과 인터뷰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견해 피력프란치스코 교종은 최근 의 미국 기자 필립 풀렐라와의 광범위한 인터뷰에서 로 대 웨이드(Roe v. Wade)에 대한 최근 미 대법원 판결과 자신의 건강상 사임 가능성, 건강 이유로 취소된 콩고 민주 공화국과 남수단 그리고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여행에 대한 희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은 교종과의 인터뷰 기사를 7월4-6일까지 주제별로 나누어
이 글은 29호에 실린 글입니다.여기서 무엇이 더 ‘더 좋은 정치’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접근법을 활용합니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이 ‘건전치 못한 대중주의 정치’를 비판한 배경은 그런 정치가 권력의 획득에는 열의를 보이지만, 사람들이 필요한 사회적 조건들을 마련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는 실종되었고 ‘정쟁’만 남았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시 교종이 ‘비윤리적 (신)자유주의 정치’를 비판한 배경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정확히 말하면
(편집 : 장기풍)“노인들이 '부드러움의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전 세계 신자들이 함께 하는 7월의 기도 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들과 함께 하는 7월의 기도 지향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모든 사람이 함께 노인들이 ‘부드러움의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교회는 오는 7월24일 제2회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가톨릭 신자는 저와 함께 7월 한 달 노인을 위해 기도하도록 당부합니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 있는 노인의 중요
(편집 : 장기풍)“성 베드로, 바오로는 우리 믿음을 매일 성장하도록 가르칩니다”교종, 6월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사도들의 신앙 투쟁과 불완전함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여정에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모범을 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우리는 우리의 신앙 여정이 불완전하더라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에게 주님께 대한 신뢰를 높이고 그분께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을 가르
(편집 : 장기풍)“선을 행한다는 확고한 결정으로 반대에 맞서야 합니다”교종, 6월26일 연중 제13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6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9,51-62)을 인용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거부와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위의 반대와 비통함에 응하지 않으시고 예루살렘으로 가겠다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셨으며, 이러한 예수님의 결정은 인류 구원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가
(편집 : 장기풍)“노년기는 나약함 속에서도 힘을 찾는 시간입니다”교종, 6월22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노년의 의미와 가치’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22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의 많은 순례객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을 계속했다. 교종은 가르침에서 노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고 증거하기 위한 자신의 나약함과 무력함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요한 복음 마지막 장에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나눈 대화 내용이 소개됩니다.(
(편집 : 장기풍)"성체 안에 우리 모두를 위해 주신 예수님의 생명"프란치스코 교종, 6월19일 성체 성혈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9일 연중 제12주일이자, 여러 나라에서 주일에 기념하는 성체 성혈 대축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성찬례를 통해 모든 사람이 주님의 사랑과 구체적인 관심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오늘은 지난 목요일에 이어 여러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께
(편집 : 장기풍)“교회는 노인들이 봉사할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교종, 6월15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노년의 의미와 가치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지난 여러 주 동안 진행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하느님께서는 노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봉사할 수 있는 힘을 회복시켜 주시기 때문에 노인들 스스로 옆으로 물러나려는 유혹을 극복하고 열심히 봉사활동에 나서라고 격려했다. 가르침 내용.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영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두 개는 '여름 오후'라고 헨리 제임스는 이야기했다. 점심 후 게으름을 부리다 하지 못한 일을 걱정 없이 해낼 만큼의 긴 햇빛을 가져서일까? 내게 여름 오후는 부드럽게 시간이 흐르는 것 같은 여유이다. 수업에 사용하면 좋을지를 골몰하면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조금씩 해도 되는 넉넉한 시간이다. 그리고 이 넉넉한 시간이 오면 난 내가 만나는 사물들과 친해지고 싶다. 앞집 문 앞에 활짝 피어난 꽃들과, 그 꽃을 스치는 바람과도 친해지고 싶다.사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