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택 신임 회장 선출, 연간 핵심 사업 확정
'성령 안의 대화' 진행자 양성 나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한국평단협)는 지난 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59회 정기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교회 쇄신과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를 이끌 제27대 신임 회장으로 김진택 씨(토마스 아퀴나스)를 선임했다.
김진택 신임 회장은 서울대교구 연희동 성당 총회장과 제2지구 대표 총회장을 지냈으며, 가톨릭 군종후원회 서울지부장 및 중앙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서울평단협 부회장과 감사, 가톨릭경제인회 부회장, 서울대교구 사목평의회 평의원 등, 교구와 전국 단위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봉사 경험을 쌓아 왔다.
시노드 정신 실천 위한 ‘성령 안의 대화’ 진행자 양성 나서
한국평단협은 올해 활동 방향을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나아갑시다”로 정하고, 시노드 이행 단계를 실제로 뒷받침할 핵심 사업을 확정했다.
주목할 신규 사업은 평신도사도직연구소가 주관하는 ‘성령 안의 대화’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이다. 퍼실리테이터는 회의나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최종 문서'에 대한 평신도들의 이해를 돕고, 각 성당에서 시노드적 의사 결정 방식인 ‘성령 안의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전문 봉사자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은 3월부터 온라인 강독회에서 기초를 다진 뒤, 5월 서울·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구 등 전국 3개 지역을 돌며 집중 교육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평신도 영성의 발자취 재조명, <불꽃이 향기가 되어> 3권 발간
평신도들의 모범적 삶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불꽃이 향기가 되어> 3권 발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3권에는 선우경식(쪽방촌의 성자), 제정구(도시 빈민의 대부), 박완서(작가), 장일순(교육자, 생태영성가) 등 가톨릭 정신을 삶으로 증거한 평신도 8명을 선정해, 그들의 생애와 신앙을 다시 살핀다.
현재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 중인 원고를 바탕으로 내용을 보완해 올해 하반기 공식 출간할 예정이다. 한국평단협은 이를 통해 평신도 사도직의 가치를 확산하고, 신자들에게 구체적 삶의 길잡이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주요 일정: 교육과 연대 강화에 초점
한국평단협은 올해 평신도 사도직 역량을 높이고 교구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일정을 이어 간다. 오는 6월에는 평신도사도직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 세미나'가 열리며, 4월과 11월에는 춘계, 추계 상임위원회가 각각 열린다. 7월에는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하는 '녹색 성당 포럼'에서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교구 평협 간 유대를 다지는 연수도 예정돼 있다. 상반기 연수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마산교구에서, 하반기 연수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대전교구에서 열린다.
한국평단협은 이러한 사업과 일정으로 평신도들이 교회 운영의 주체로 성장하고, 세상 속에서 복음의 향기를 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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