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부터 12일까지 떼제에서는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의 젊은 수도자들 350명이 모여서 수도생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름 방학을 맞아 떼제로 온 3000명의 젊은이들 가운데서 형형색색의 수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정경이었다.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삶에 매혹되어 온 삶을 바쳤
(윌리엄 그림 신부)일본 주교회의는 매달 “매일 미사”를 내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달에 쓰이는 미사 기도문과 복음이 들어 있다.매호 표지에는 일본의 여러 성당이나 경당의 내부를 찍은 컬러 사진이 실린다. 그리고 목차 페이지에는 여기에 쓰이도록 보낼 사진들에 대한 요구사항이 적여 있는데, 배경, 밝기, 그리고 내부 전체가 보이도록 건물 뒷부분 쪽에서 찍어야
“다른 사람들의 말 한 마디에 너의 행복을 맡기지 말라는 가르침을 기억합니다.”7월 14일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로 손희송 주교가 임명된 뒤, 새 주교 임명에 대한 환영과 기대가 담긴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우선 손희송 주교가 오래 몸담았던 신학교에서 가르침을 받은 여러 사제는 를 통해 학창시절의 기억 그리고 새 주교에 바라는 이야기를
“국제성모병원의 수익추구행 태와 인천성모병원의 노동인권 탄압을 바로 잡겠다”며 인천지역의 노동, 시민, 사회단체들이 모여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15일 오후 1시 인천성모병원에서 20여 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국제성모병원의 가짜 환자 부당청구 사건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인천성모병원의 노동인권 탄압 사태 해
중국 정부의 교회 십자가 철거가 저장성 원저우교구에서 다른 교구로도 확산되고 있다. 7월 2일에는 타이저우교구의 쑹문 성당, 신허 성당, 무위 성당, 다쓰 성당과 항저우교구의 샤오산 예수성심 성당 등 다섯 교회가 십자가를 철거당했다.당국은 이 조치가 교회들을 “중국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타이저우의 한 소식통은 에 “교회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난 2월 교구 안 본당의 성물방을 가톨릭출판사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하면서 시작된 성물 납품업체들과의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서울대교구 성물방 납품업체협의회는 7월 13일 성명서를 내고 POS 시스템 도입을 반대하며 교구장 면담을 요구했다. POS는 판매 금액을 정산하면서 동시에 소매 경영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전산 수집,
신학자인 손희송 신부(베네딕토)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다.주한 교황대사관은 7월 14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 손희송 신부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신임 손희송 주교는 1986년 7월 사제품을 받았고 용산성당 주임을 거쳐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을 맡고 있다. 손 주교는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에서 교
봉헌생활자는 예언자인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무엇을 보고 듣고 말할 것인가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여장연)와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남장협)는 ‘봉헌생활의 해 심포지엄’을 열고 수도자의 자리와 수도생활의 방향성을 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난 6월부터 제주, 광주, 서울, 대구에서 진행된 네 차례의 심포지엄에서는 ‘복음을 사는 수도 생활’, ‘봉
프란치스코 교황이 볼리비아 방문 중 받은 “공산주의 십자고상”에 대해 자신은 전혀 불쾌하지 않으며 그 작품을 “저항 예술”로 이해한다고 밝혔다.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7월 9일 교황을 맞은 자리에서 낫과 망치 모양 십자가 위에 예수가 못박힌 십자고상을 선물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낫과 망치 문양은 오랫동안 공산주의 상징으로 쓰였다. 교황은 당시 무언가 중얼
오늘은 교사들의 업무 고충을 말하려 한다. 어느 직장이든 비합리적인 부분은 있고, 요즘 같은 시절에 교직은 좋은 직장이지 않느냐고도 한다. 그렇다. 세상 어느 일에 합리와 효율만 있겠는가. 그래서 지금 내가 배부른 투정을 하는 것일 수 있지만, 교육현장의 속살을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기에 용기를 내 본다. 우리 교육이 왜 이리 현실과 겉도는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에 이상민 신부(의정부 교구)가 임명됐다. 또한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 총무 김연수 신부(예수회)의 공식 임명도 결정됐다.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13일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에 발표했다. 이상민 신부는 에 몇 년간 이주사목을 하면서 소통하고 연대해야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수난과 죽음이라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 생애의 결정적 순간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여정은 스승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제자들과 갈등하는 장면들로 이어진다. 제자들은 그분과 전혀 다른 꿈을 꾸면서 동행하고 있으니, 수난 그날의 배반도 돌연한 것은 아니었다. 그토록 감동적으로 불림 받고 선택되었던 제자들이 이토록 스승을 몰이해하고 기어이 배반까지 할 수
시그니스(SIGNIS, 세계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가 얼마 전 시복된 오스카르 로메로 대주교를 수호자로 지정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시그니스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시그니스는 출판물을 제외한 방송, 영상, 뉴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평신도들의 단체로 2014년 10월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한국에는 ‘시그니스 서울’이 있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이 조대환 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특조위 파행의 책임을 위원장에게 돌린 것에 대해 “특조위 운영에 책임이 있는 여당 추천위원의 일탈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특조위는 의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대환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새벽 특조위 위원들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이석태 위원장 사퇴시
천주교 마산교구 사제 인사 (2015.07.10) 시행일자: 2015년 7월 10일(금)
중국 저장성의 친정부 공식교회 기관들이 공동보고서를 내고 정부가 가톨릭교회들의 십자가를 철거하는 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중국 천주교회는 정부가 승인했으며 교황청으로부터 주교 임명 등에서 자립할 것을 목표로 하는 공식교회와 이를 반대하는 지하교회로 분열돼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저장성 천주교애국회와 천주교교회사무위원회의 지도자 10여 명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4 종로-성북지구가 제4 종로지구, 제4 성북지구로 분할된다.현재 제4 종로-성북지구에는 종로구 본당 6곳, 성북구 본당 11곳, 중구 본당 2곳이 포함돼 있다.앞으로는 종로구와 중구 본당 8곳이 합쳐져 제4 종로지구가 되고, 성북구 본당 11곳은 제4 성북지구가 된다. 제4 종로지구에는 가회동, 동대문, 세검정, 세종로, 종로, 혜화동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표사유피 인사유명.(豹死留皮 人死留名) 호랑이에게는 가죽이라면 사람에게는 이름이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이 훌륭한 일을 해서 후세에 좋은 이름을 남기라는 교훈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름’ 보다는 ‘훌륭한 일’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자신이 지나간 자리에 ‘선을 향한 문화’를 남기는 것. 이름은
교형 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영육 간의 건강과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방역당국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얼마 안 되는 기간 동안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첫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이들 중 지금까지 186명이 확진 환자로 조사되었고 그 중 35명이 사망, 26명이 치료중이며, 125명이 퇴원
지금은 글을 쓸 때 언제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주필’이라고 붙이고 있지만, 예전에는 ‘농부, 평신도신학자’ 이렇게 꼬리를 달았던 적이 있다. 언감생심, 입으로 노래하던 농사를 짓기 시작한 1999년부터다. 30대 후반의 아직 청년이 티가 무덕무덕 오르던 시절이었다.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뭘 모르고 붙인 ‘업’(業)이 농부였다. 농사는 관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