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 총장 역임·교의신학 박사, 서판교 성당 주임 사목 중 발탁
이용훈·문희종 주교와 함께 3인 주교 체제 갖춰

지난 12월 20일, 레오 14세 교종이 곽진상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임명했다. (사진 제공 = 한국천주교주교회의)<br>
지난 12월 20일, 레오 14세 교종이 곽진상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임명했다. (사진 제공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레오 14세 교종이 천주교 수원교구 곽진상 신부(제르마노, 61)를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주한 교황청대사관은 12월 20일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수원교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 주교에 이어 세 번째 주교를 두게 됐다. 거대 교구인 수원교구는 이번 임명으로 보다 효율적인 사목 운영과 성무 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는 1964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1993년 2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수원 중앙 성당과 분당성요한 성당, 조원동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했으며, 1996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 가톨릭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2005년 9월 범계 성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2006년부터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오랜 기간 신학교 교육에 헌신한 곽 주교는 2023년 6월부터 서판교 성당 주임으로 부임해 사목 현장에서 신자들과 함께해 왔다.

곽진상 주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중요한 신학자 가운데 한 명인 앙리 드 뤼박 연구자로도 알려져 있다. 프랑스 출신 앙리 드 뤼박은 가톨릭교회를 지배하던 경직된 ‘신스콜라 신학’의 틀을 깨고, 교부들의 사상과 성경의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신신학’(Nouvelle Théologie) 운동을 이끈 인물이다. 곽 주교는 올해 초 앙리 드 뤼박이 통찰한 "역설들"을 번역 출판했다.

이번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현직 주교 수는 24명(대주교 3명, 주교 21명)으로 늘어났다. 원로 주교 18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추기경 2명, 대주교 7명, 주교 33명)을 갖게 된다.

주교임명자 이력

곽진상 제르마노(郭眞祥, Germanus Jin-Sang KWAK) 신부

1964년 12월 20일 수원 출생
1987년 2월 가톨릭대학교 신학 학사
1993년 2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의신학 석사
1993년 2월 2일 사제 수품
1993년 2월 수원교구 중앙 본당 보좌
1994년 2월 수원교구 분당성요한 본당 보좌
1995년 2월 수원교구 조원동 주교좌본당 보좌
1996년 - 1999년 파리가톨릭대학교 실천신학(교리교육학) 석사
1999년 - 2005년 파리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교의신학) 박사
2005년 9월 수원교구 범계 본당 주임
2006년 9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2010년-현재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
2018년-2022년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겸) 수원교구 참사회 위원 겸 수원교구 사제평의회 위원
2023년 6월-현재 수원교구 서판교 본당 주임
2025년 12월 20일 수원교구 보좌 주교(포르마 명의 주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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