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부족한 교회에 담론 만들고자”
우리신학연구소가 격월간 <가톨릭평론> 창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영 <가톨릭평론> 편집장은 대중잡지와 학술지의 중간 정도에 있는 매체를 만들어 한국 천주교에 부족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편집장은 “한국 교회는 토론 문화가 활발하지 않고, 어떤 이슈에 대한 자기 의견을 내는 글쓰기에 부담감이 있다”고 2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러면서 <가톨릭평론>이 “교회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토론이 되고, 그것이 모여 담론이 형성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뷰가 실리는 ‘사람, 그리고 사람’ 란에서는 한국 사회, 교회에서 화제가 되는 일에 대한 의견을 듣고, 30-40대 젊은 천주교 연구자,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선교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 50주년을 맞아 공의회에 대한 발언과 연구를 꾸준히 해 온 이제민 신부(마산교구), 평신도 학자 주원준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문애현 수녀(메리놀수녀회)의 인터뷰가 실린다.
우리신학연구소는 1994년 젊은 평신도 학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보다 앞서 1991년 주일미사 복음 해설 주간지로 시작된 <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은 오랫동안 우리신학연구소가 발행하는 대표적인 매체였지만, 2013년 4월부터 월간지로 나오다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2014년 12월호를 끝으로 휴간된 상태였다.
첫 <가톨릭평론>은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에서 열리는 창간기념식 때 나온다. 이 자리에서는 <가톨릭평론> 조광 자문위원과 한상봉 편집위원의 특강도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