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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사제 성추행, '정직'유흥식 주교, 특별서한 통해 사죄

대전교구 사제 성폭력 시도 사건이 폭로돼, 대전교구가 해당 신부를 징계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대전교구는 6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결과 당사자가 시인했고 사실로 밝혀져 징계했다고 밝혔다.

교구 관계자는 피해자가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더욱 엄중한 문제라며, “이후 경찰조사가 진행된다면 마땅히 응해야 하고, 교황대사관을 통해서 교황청에도 보고하고 있다”며, “교황청의 다른 지침이 있을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교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월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001년 대전교구 관할 지역 한 학교에서 종교 교사로 있던 장 아무개 신부가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자는 당시 “(신부가) 바람을 쐬게 해 주겠다며 야외로 데려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당황했다. 저항을 하나도 못했다. 아예 목소리도 안 나올 정도로 너무 얼어 있었다”며, “나이가 들어 마주할 용기가 생기면 한번은 찾아가 사과라도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묻고 살았다”고 했다.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장 신부는 <JTBC>에  “잘못한 건 있다. 마음 아픈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교구는 3월 5일 장 신부를 ‘정직’ 처분했으며,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특별서한으로 공식 사과했다.

유흥식 주교는 특별서한에서 “교구장으로서 진심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청하며, 교회공동체 여러분들이 겪었을 황망함과 배신감에 무한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을 포함해 이후에라도 접수되는 모든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교회법과 사회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 쇄신의 다짐을 구체적으로 증거하겠다”고 했다.

유 주교는 대전교구 내 일련의 사태들은 일시적이며 일회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으며, 수직적인 교회구조와 영성교육 및 관리체계 부실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로 열심히 살아가는 대다수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고귀한 삶이 폄하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2월 28일  JTBC 보도에서 피해자는 신부가 야외로 데려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JTBC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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