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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3000, DMZ 평화상 받아남북교류협력 14년 공로

대북지원활동을 해 온 평화3000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DMZ평화상을 받았다.

평화3000은 2002년 천주교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북한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2003년 11월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14년 동안 긴급구호물품, 콩우유 및 두부공장 생산설비 지원, 조선카톨릭교협회와의 교류 등 남북교류협력을 해 왔다.

강원도와 강원일보사의 공동주최로 31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제13회 DMZ 평화상 시상식에서 평화3000은 해솔직업사관학교 김영우 이사장과 함께 교류협력부문상을 받았다. 김영우 씨는 13년간 탈북 청소년의 남한 정착을 돕는 교육사업을 해 왔다.

또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중단 이후 피해기업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평화3000 상임대표 곽동철 신부(청주교구)는 “오늘 받은 상은 지난 시간에 대한 위로이자,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달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평화3000 후원자들은 “한반도 삼천리에 화해의 씨앗을 심자는 염원을 담아, 하루 100원씩 한 달에 3000원을 평화기금을 나눠, 3000년까지 새로운 미래의 평화를 같이 만들어가는 마음으로 대북 인도지원 및 교류협력사업"을 해 왔다.

또 그는 직접 북한을 방문해 그동안 해 온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평범한 후원자 한 명 한 명이 마음을 모아 함께 평화를 준비해 결과를 만들어 왔다"면서 “적법한 테두리 안에서 지금껏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북 인도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이어 왔다는 점이 우리의 큰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

곽 신부는 “시민들과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면서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기 때문에, 계속 만나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벌어진 간극을 서로 이해하고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곧 “강원도에서 열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했다.

평화3000은 남북교류협력,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외에도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에서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농업개발지원 등을 해 왔다.

2005년 만들어져 강원도와 도내 지자체,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DMZ평화상은 매년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을 시상한다. 지난해 제12회 DMZ평화상 교류협력부문은 북한인권의 실태를 알린 북한인권시민연합이 받았다.

10월 31일 강원도 인제에서 제13회 DMZ 평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 = 사단법인 평화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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