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출신의 청빈한 인물, 콘클라베 이틀째 선출돼

▲ 13일(현지 시각) 교황 프란치스코가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교황청 유튜브 갈무리 youtube.com/vatican)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76세)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비유럽권 교황은 시리아 출신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의 일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신자 수는 2010년 4억 2,500만 명으로 전 세계 가톨릭신자 가운데 45%를 차지한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로 불릴 새 교황은 비교적 보수적이지만 청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새 교황은 1936년 이탈리아 출신 철도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예수회 회원으로 산미겔 산호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산타페에 있는 인마큘라다대학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살라도르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가르쳤다.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임명되었고,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2005년 콘클라베에서 유력한 교황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거론되지 않았던 그는 콘클라베 이틀째인 13일 교황으로 선출됐다. 이번 콘클라베에 참석한 115명의 추기경 가운데에는 유럽인이 60명으로 압도적 다수였으나, 라틴아메리카 추기경 19명 중 한 명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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