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1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

1962년부터 내전 지속한 우간다에서 전쟁피해여성을 위한 희망돼지 성금 모금 진행
사별/빈곤/성폭행피해/HIV/에이즈/트라우마 등 전쟁 후 고통받는 여성 120명의 자립 지원
양돈사업 기반 마련과 자조그룹 형성 통해 전쟁 상처 치유, 안정적인 미래 설계 지원

국제개발협력 NGO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오랫동안 내전을 이어온 우간다의 전쟁 피해 여성들이 빈곤의 굴레와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자립적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한 양돈 사업을 추진, 모금을 진행합니다. 본 모금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우간다 북부 지역 은워야구 3개 마을(아나카, 푸론고, 라토로)의 전쟁피해여성 120명을 위한 ▲새끼돼지 24마리 ▲양돈 축사 건축 ▲양돈장 기초 설비 ▲양돈 기술 교육 ▲자조그룹 형성 ▲인간관계 교육 등의 지원에 사용됩니다.

우간다 은워야구 아나카 마을의 전쟁 피해 여성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우간다 은워야구 아나카 마을의 전쟁 피해 여성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사별과 성폭행, 에이즈.... 우간다 은워야 여성에게 남은 전쟁의 상처

한국 전쟁의 아픔을 이 땅이 겪었듯,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도 내전의 상처를 지닌 곳이 있습니다. 우간다 북부지역 은워야(Nwoya) 지역은 1987년부터 반군 조직 LRA와 이를 저지하는 우간다 정부 간 내전이 지속되었던 곳입니다.

다행히 2008년부터 수행된 우간다 정부군과 아프리카 연합군의 소탕 작전으로 LRA 반군조직은 점차 와해돼 2014년 이후로는 세력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갈등과 폭력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특히 반군조직 LRA의 지도자 조셉 코니(Joseph Kony)는 인터폴에 수배된 범죄자로 30년간 10만 명 이상을 살해하고 6만 명이 넘는 우간다 아이들을 납치해 소년병으로 부렸습니다. 또한 여성, 소녀, 민간인을 대상으로 성폭행, 폭행, 살인, 방화 등 잔학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우간다 은워야 지역 역시 남자 대부분이 살해를 당하거나 소년병으로 끌려갔고, 많은 여성이 남편과 아들을 잃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반군의 성폭행, 정부군의 보복성 성노예 피해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거나 심지어는 에이즈에 감염되었습니다.

우간다&nbsp;은워야 마을.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우간다 은워야 마을.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그러나 전쟁보다 여성들을 더 아프게 하는 냉혹한 세상

전쟁피해여성들은 ‘전쟁 후 트라우마’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의 벽’과 ‘만성적 빈곤’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우간다의 비영리단체이자 한국희망재단의 파트너단체 NWODI(Nwoya Women Development Initiative, WDI)의 대표 헬렌 나왓(Hellen Nawatene)은 “이곳 우간다 북부 은워야 지역 사람들은 정부군과 반군 내전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람들”이라며 “성폭행 피해자, 과부, 에이즈 환자라 불리는 이들은 사람들의 편견에 부딪히고 가난의 굴레에 빠져 삶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전했습니다.

책임질 자녀와 가정이 있는 여성들은 마을을 중심으로 여성 농민 그룹을 조직하여 함께 텃밭을 가꾸고 바느질을 하며 생계를 이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러한 소일거리로는 하루하루의 생계를 겨우 버티는 정도의 생활만 가능할 뿐, 이들에게는 자녀를 가르치거나 안전한 집을 구하는 등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소득 방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간다 은워야 전쟁피해여성과&nbsp;자녀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우간다 은워야 전쟁피해여성과 자녀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전쟁 피해 여성들이 자립의 희망을 품도록 양돈 사업을 지원합니다.

이에 한국희망재단은 우간다 은워야 지역의 3개 마을(아나카, 푸론고, 라토로)에서 전쟁 피해 여성 120명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양돈 사업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각 3그룹에 새끼 돼지를 4쌍씩 지원하고 축사를 건축, 양돈 기술을 교육합니다. 새끼 돼지는 종에 따라 약 6개월에서 1년 만에 성체가 되어 새끼 돼지를 6마리 이상씩 낳기에 여성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조 그룹을 형성하여 의사소통 기술과 문제해결 기술, 리더십 기술 등 인간관계 교육을 진행해 전쟁피해여성들이 힘겨웠던 과거와 질병으로 위축되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 연대하며 살아가도록 지지할 것입니다.

우간다의 새끼 돼지. (사진 제공 =&nbsp;한국희망재단)<br>
우간다의 새끼 돼지.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우간다 전쟁 피해 여성을 위한 희망 돼지 모금에 함께해 주세요.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상처 입은 우간다 전쟁피해여성들은 우리의 치유와 연대의 손길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며 “정의와 평화, 사랑을 위해 이들과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우간다 은워야 지역 전쟁 피해 여성들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희망 돼지 모금에 동참해 주세요.

*우간다 전쟁피해여성을 위한 희망 돼지 모금은 아래 후원계좌와 후원 페이지(하단 배너 클릭)를 통해 동참할 수 있습니다.(모금기간: 2022년 1월 31일까지)

은워야 전쟁피해여성과 자녀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은워야 전쟁피해여성과 자녀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 후원 계좌: 국민은행 375301-04-078449 (사)한국희망재단

◆ 문의: 02-365-4673

한국희망재단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일시적, 응급 구호가 아닌 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우간다와 부룬디, 탄자니아, 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16개국에서 빈곤 극복 자립 사업, 식수 개발, 보건위생사업, 빈곤아동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한국희망재단 홈페이지 = hope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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