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 ‘착한 사마리아인 실천 기금’ 마련

9일 인천교구 코로나19대응 특별위원회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인천공항 노동자들에게 쌀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 = 인천교구 노동사목부)
9일 인천교구 코로나19대응 특별위원회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인천공항 노동자들에게 쌀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 = 인천교구 노동사목부)

인천공항 노동자, 다문화 지도사에 쌀, 휴지 등 전달
상3동 성당, 취업준비생, 휴직 중인 청년들에 생필품 지원

인천교구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쌀 등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지난 9일 천주교 인천교구 코로나19대응 특별위원회는 인천공항 노동자 144명, 다문화 지도사 16명에게 쌀 1600킬로그램과 재생휴지 160개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사순시기에 ‘착한 사마리아인 실천’ 기금을 마련하고, 민주노총과 인천공항 노동자 간담회를 거쳐 공항 노동자들의 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노동자, 인천국제공항 송환대기실 무급휴직 노동자,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 노동자, 공항 면세점 휴직 노동자, 인천 남구 다문화 지도사에 지원을 결정했다.

전달식에서 김일회 신부(사무처장)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사순시기 나눔 실천은 본당 차원에서도 이어졌다. 상3동 성당(주임 박요환 신부)은 ‘착한 사마리아인 기금’ 500만 원을 마련해, 교구 코로나19대응 특별위원회에 전달했다. 14일 상3동 신자들이 이 기금으로 직접 만든 생필품 꾸러미를 취업준비생, 단기 노동을 하거나 휴직 중인 청년에게 지원했다.

14일 상3동 성당 신자들이 생필품 꾸러미를 준비해 청년들에게 전달했다. (사진 제공 = 인천교구 노동사목부)<br>
14일 상3동 성당 신자들이 생필품 꾸러미를 준비해 청년들에게 전달했다. (사진 제공 = 인천교구 노동사목부)

한편 인천교구 코로나19대응 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스트레스가 커진 요즘,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1일 오후 7시 30분 ‘든든 협동조합 이야기 상담연구소’ 강대철 대표가 코로나19 시기 부모와 자녀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유튜브와 줌으로 진행하며,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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