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시 - 박춘식]

겸손 90
- 박춘식
또 여쭈어 봅니다
늘 겸손
겸손을 말씀하시는데
어느 정도 낮추어야 합니까
- 숟가락 안쪽 광대한 원형극장에서
- 축제 리듬 따라 춤추는
- 하 많은 박테리아가 보일 때까지
<출처> 닐숨 박춘식 미발표 시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순교자 성인 성녀 은수자들의 공통점은 겸손입니다. 독재 전쟁 군림 침공 폭군 허세 등은 교만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참 겸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겸손입니다. 신앙을 가진 어떤 분이라도 거만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아닙니다. 주교 신부들이 거만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신자들이 나서서 겸손하라고 충언을 해야 합니다. 사람 마음 안에 오만한 씨앗이 깊이 박혀 있어서 참 겸손은 죽는 순간까지 노력해야만 됩니다. 백 번 겸손하면 하느님께서 천 번 도와 주십니다. 백 번 거만하면 하느님께서 천 번 외면하십니다. 겸손이 너무 힘듭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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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