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시 - 박춘식]

묵상 75
- 박춘식
보이는 모든 것
그 안에
볼 수 없는 고향이 있다
바로
하느님이시다
<출처> 나모 박춘식 미발표 시 (2015년 7월 6일 월요일)
이 시대는, 눈에 보이는 사건에 대롱대롱 매달려 오만 추태를 다 보여 주는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지 않고 그저 겉으로 번지르르 처발라, 내가 한 일이다 하고 자랑하는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 돈이나 건물 또는 공사를 업적으로 생각하는 골 빈 사람들 때문에 고기들이 죽고 나무들이 울고 나비들이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까들이 안 보이고 자기 주머니만 열심히 챙기는 까들만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망가지는 이 나라를 위하여 김대건 성인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소리가 마음 안에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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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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