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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 성학대 문제 해결에 모든 노력 다짐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법원, "70년간 사제 300여 명이 1000여 명 성학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간 가톨릭교회가 (성학대로부터) 미성년자를 제때 제대로 움직여 보호하지 못하고 이들을 내버렸다고 인정하고, 범인이나 이 범죄를 덮어 주는 이나 모두에게 절대 불관용의 원칙을 재천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6개 교구에서 지난 1950년대 중반부터 사제 300여 명이 1000명이 넘는 신자를 성학대했다는 법원의 보고서가 나와 미국 사회와 교회가 다시금 충격에 빠진 지 6일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20일 “하느님 백성”, 즉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내는 이 편지에서 교회가 앞으로 더 취할 구체적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어떠한 노력도 모두 다 해야 한다”면서, 가톨릭 신자들에게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한 기도와 단식을 권했다.

교황은 “이번 보고서에 나온 사건들 대부분이 과거에 속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많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고발된 사제 300여 명의 대다수는 이미 죽은 이들이다.

그는 또한 사제들뿐 아니라 모든 가톨릭 신자는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회의 노력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세례 받은 사람 하나하나는 우리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이 교회적, 사회적 변화에 관여돼 있다고 느껴야 한다.” “이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적, 공동체적 회개가 촉구된다.”

그는 또한 성직자중심주의가 우리가 지금 단죄하고 있는 악행 상당수가 계속 이어지게끔 지탱하고 돕는 역할을 했다며, “학대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모든 형태의 성직자중심주의에 ‘아니오’라고 단호히 말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7월 25일 산티아고의 한 성당에서 한 신자가 미사 중에 '더 이상 주교를 덮어 주지 말라'는 항의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 = NCR)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8월 25-26일에 아일랜드를 방문한다.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가톨릭 국가”의 하나였으나,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미국처럼 성직자에 의한 성학대가 대규모로 드러나면서 가톨릭교회의 권위가 크게 떨어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140여 명의 신학자, 가톨릭 교육자, 평신도 지도자들이 칠레에서 대규모 성직자 성학대가 드러난 뒤 주교 34명 전원이 지난 5월에 교황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처럼 모든 미국 주교가 회개의 공적 행위로서, 그리고 “세속적 지위를 기꺼이 포기”하는 의미로서 사직서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7일 낸 성명에서 “체제적인 죄는 개인들의 개별적 선의를 통해서는 없어질 수 없다. 그 상처는 성명서나 내부 조사, 또는 대중 관계개선 작업을 통해서는 치유될 수 없고, 집단 책임과 투명성, 그리고 진실 말하기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직서를 낸 칠레 주교들 가운데 지금까지 5명의 사직을 수락했다.

 

기사 원문:

https://www.ncronline.org/print/news/accountability/francis-says-catholic-church-abandoned-children-letting-them-be-abused

https://www.ncronline.org/news/accountability/theologians-lay-leaders-call-mass-resignations-us-bishops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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