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4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 가톨릭 교회가 추모 행사를 연다.

수원교구, 15일 각 성당에서 추모 미사
안산 분향소 철거에 따라 16일 마지막 매일 미사

참사 희생자가 많았던 경기 안산 단원고를 관할 지역으로 둔 천주교 수원교구는 4월 15일 모든 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수원교구는 4월 7-15일을 '세월호참사 4주기 추모 9일 기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매일 오후 8시 안산 합동분향소 앞 천주교 수원교구 부스에서 봉헌하던 교구 차원의 추모 미사는 2018년 4월 16일을 끝으로 마치게 된다. 이는 안산시가 4월 16일 세월호참사 4주기 합동영결식을 거행하고 합동분향소를 철거한다고 밝힘에 따른 것이다. 

추모 미사는 4월 13일 오후 8시 이곳 수원교구 부스에서 교구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 주례, 대리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한편, 수원교구는 앞으로도 안산생명센터 등 세월호 관련 상담과 심리치료를 위한 기관을 계속 운영하고 지원하며, 세월호참사 관련 정부 조치도 지켜볼 것이라고 지난 3월 27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2015년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봉헌된 천주교 수원교구 세월호참사 1주년 추모미사. ⓒ지금여기 자료사진

세월호 옮겨진 목포, 전국 대도시에서 기도 동참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는 광주대교구가 4월 16일 오후 3시 '4.16 세월호참사 4년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천주교 인천교구는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대전 전민동 성당에서 세월호참사 추모의 뜻을 담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정세미)를 연다. 대구대교구 정평위도 대구 남산 성당에서 박종운 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의 특강에 이어 미사를 바친다.

이어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의정부교구 정평위,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은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오후 7시 30분 부산교구 정평위, 천주교 사회교리실천 네트워크는 부산 수정 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한다. 같은 시간 춘천교구 정평위도 거두리 성당 앞 사회사목센터에서도 세월호참사 4주년을 주제로 미사를 봉헌한다.

이에 앞서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정평위는 4월 4일 오후 7시 30분, 경기 고양 일산 문화공원에서 '제주 4.3 70년, 세월호 4년,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평화'를 주제로 미사를 봉헌한다.

세월호참사 3주년을 맞은 2017년 4월 16일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거치돼 있다.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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