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화위 성명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당국자들의 만남은 “소중한 기회”라며, 평화체제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민화위는 1월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참여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번 성명에서 민화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북한의 대규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파견, 판문점 연락채널 가동, 군 통신선 복구에 대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주교는 “평화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비롯하여 서로를 향한 대량살상 무기들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잦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서로를 적으로서가 아닌 동반자로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화위원 조성하 신부(도미니코수도회)는 이번 성명을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서, 화합 차원에서 신자들의 기도가 더 필요하게 됐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길에 물꼬가 트여서, 올해 남북 교류가 조금 더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열린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2월 9일부터 열린다. (사진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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