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민사회 원로 24명 시국선언

천주교 이기헌 주교 등 종교, 사회 원로 24명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쟁은 불가하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사람과사회 페이스북)

천주교 이기헌 주교 등 종교, 사회 원로들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쟁은 안 된다는 시국선언문을 2일 발표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 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 등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 사회, 정치 원로 모임'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내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고,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전쟁을 야기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 정부에 "미국과 중국을 동참시켜 북한을 설득하고 강제할 모든 외교역량을 발휘"하라고 요청하고, 국회에는 "'한반도 비핵화 촉구와 전쟁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북핵 문제해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시민사회에는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한반도 전쟁방지와 비핵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한반도 전쟁’이 아무렇지 않게 회자되는 현재 상황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원로 모임에는 천주교, 성공회, 개신교, 조계종, 원불교, 천도교 등 11명의 종교인을 비롯해 소설가인 김홍신 등 시민사회계 8명,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계 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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