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정복음화국과 성소국도 신설

천주교 대구대교구 심벌 마크 (출처 = 대구대교구 홈페이지)

전 희망원 총원장 김철재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대구 욱수 본당 주임에 임명됐다.

대구대교구는 김 신부 등 120명에 대한 사제 인사를 1월 16일 발표했다. 부임일은 1월 26일이다.

이번 인사와 함께 대구대교구에는 가정복음화국, 성소국이 새로 만들어졌다. 박상용 신부가 가정복음화국장, 김병수 신부가 성소국장에 임명됐다.

문화홍보실은 문화홍보국으로 승격됐다. 병원사목부장 이태우 신부는 사회사목국장을 겸하게 됐다.

김철재 신부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대구요양원장, 대구정신병원장, 대구대교구 5대리구 교구장 대리를 맡았던 교구 중진이다. 그는 2016년 10월 12일 희망원 문제에 대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사과문 발표 뒤 만들어진 교구 쇄신위원회에서 11월 초까지 위원장을 지냈으며, 2017년 1월부터 사회사목 교구장대리로 일하던 중 1심재판에서 법정구속됐다.

2008-11년 희망원 총원장을 지낼 때 법적 근거 없이 만들어진 내부규칙을 어기는 생활인들을 재활교사, 직원들이 심리안정실에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를 중단시키지 않아 피해자 92명을 감금한 혐의였다.

그 뒤 대구대교구는 8월 16일 사제 인사에서 김 신부를 안식년으로 발령했었다.

김 신부는 2017년 10월 12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피고와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아 이 재판 결과는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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