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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50년째 라마단 축하 메시지“하느님의 피조물을 지키는 것은 종교의 필수”

교황청이 이슬람교인에게 라마단과 파재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무슬림'이란 "(하느님께) 복종하는 자"라는 뜻의 아랍어로서 이슬람인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말이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은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금식 기간인 라마단과 그 끝맺음인 파재절에 기도로써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라마단 경축 메시지는 이슬람인과의 대화 증진을 위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여러 활동 중 가장 중요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50년 전인 1967년부터 이슬람에 경축 메시지를 해마다 보내 왔다.

토랑 추기경은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 즉 생태 문제가 올해 종교단대화평의회의 주제라며, 이슬람인들에게도 이 문제에 함께 힘쓰자고 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식 '찬미받으소서'를 인용하며 “환경 위기는 깊은 내적 회개를 요청”(217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영적으로 열린 자세, 온 세상의 “생태적 회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느님의 피조물을 지키는 소명은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나 이슬람인으로서 해야 하는 종교의 필수라고 강조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에서 아홉 번째 달로, 이슬람의 성경인 쿠란이 백성의 길잡이로 내려온 것을 기념해 이달 내내 동이 틀 무렵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음식, 술, 성교를 금하도록 계율로 정해져 있어서 "단식월"이라고 하기도 한다. 올해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며 파재절은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뜻한다.

교황청은 해마다 라마단과 파재절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도 이 메시지를 번역해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 전달한다.

   
▲ 이슬람 서울중앙성원 ⓒ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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