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근 신부 (사진 제공 = 예수회 한국관구 홍보국)

강인근 신부(요셉)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자문위원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2일 예수회 강인근 신부를 가톨릭교회와 다른 종교 사이의 이해와 협력을 위한 기구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Interreligious Dialogue)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예수회가 28일 발표했다.

강 신부는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 평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인류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 걸쳐 함께 협력해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아시아 지역 불교와의 대화를 비롯한 교황청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인근 신부는 1993년 예수회 한국 관구에 입회해 2002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7년에 캄보디아로 파견돼 그곳에서 23년간 선교사로 살았다. 그는 캄보디아 미션 예수회 공동체 '프리업써'(Prieb so) 공동체 원장이며, 왕립 프놈펜 대학교과 성 요한 비안네 신학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런던대학교 헤이스톱(Heythrop) 칼리지에서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관계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캄보디아, 태국, 스리랑카에서 불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대화에 관해 폭넓은 경험을 했다. 또한 예수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구(JCAP) 불교 연구 및 불교 관련 종교간 대화 책임자이며,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예수회 피정센터의 동아시아 신학적 대화 프로그램 EATEP(East Asia Theological Encounter Program)의 책임자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가톨릭교회와 다른 종교와의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밝힘에 따라 종교간에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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