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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하늘의 태양은 못 되더라도[일상에서 호흡처럼, 이 노래처럼]
김성민  |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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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8  18: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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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키가 작다. 우리 집에서 제일 잘 먹고 가리는 것이 없는 식성이었는데도, 키가 작은 것을 보면 선천적으로 클 싹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도 작은 키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던 것 같다.

아마 내가 자라던 시대에 많은 사람이 작은 키로 살았고, 지금처럼 얼굴과 키와 학력과 재산을 따지던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어느 시대가 학력과 재산을 싫다할 시대가 있었겠는가?

다만 적어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누구나 하면 된다는, 노력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던 시대를 이렇게 표현해 본 것뿐이다.

성형이 과연 미의 시작일까? 개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름다움일까? 나는 나여서 좋다고 말할 수 있을 때 행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늘 코를 높일 생각만 하고, 쌍커풀 생각을 하고, 잘 생긴 스타의 머리 스타일을 따를 생각만 한다면, 나에 대한 만족은 언제 할 수 있을까?

늘 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갖고 산다면, 우린 참 불행한 사람일 것 같다. 코는 누구의 코를, 눈은 누구의 눈을, 턱은 깎아내고.... 그래서 어느 결혼을 앞둔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수술하지 않은 네 사진을 좀 보여 달라고 했단다.

내가 사귀는 사람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앞으로 결혼을 한다면 나는 어떤 얼굴을 가진 아이를 내 품에 안게 될 것인지 궁금해서 네 진짜 모습을 보여달라는 청을 했다고 한다.

하늘의 태양은 못 되더라도
어둔 거리 비추는 작은 등불처럼
내 주위의 사람에게 빛을 줄 수 있다면
나의 한평생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나의 사랑으로 빛을 줄 수 있다면

   
 사진 출처 = pixabay.com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우리를 투신할 수는 없을까? 비록 희미한 불빛밖에 비출 수 없는 나일지라도 나누는 행복에 눈 뜨면서 주어진 시간을 성화시킬 줄 아는 그 능력을 부러워 할 수는 없을까?

내가 가진 조금의 탈렌트를 이웃과 나누면서 사랑을 배워가는 일로 삶을 가꾸어가는 지혜를 살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늘의 태양은 못 되더라도

- 김선호 곡

어둔 거리 비추는 작은 등불처럼
내 주위의 사람에게 빛을 줄 수 있다면
나의 한평생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나의 사랑으로 빛을 줄 수 있다면

때론 나의 힘만으로 벅찰지 몰라
그럼 기도할거야
나의 벗이며 나의 사랑 주님께

하늘의 태양은 못 되도
밤하늘 달은 못 되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작은 등불되리라

때론 나의 힘만으로 벅찰지 몰라
그럼 기도할거야
나의 벗이며 나의 사랑 주님께

하늘의 태양은 못 되도
밤하늘 달은 못 되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작은 등불되리라

하늘의 태양은 못 되도
밤하늘 달은 못 되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작은 등불되리라

김성민 수녀 (젤뜨루다)
살레시오회 수녀이며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동화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 꿈이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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