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호흡처럼, 이 노래처럼]

축복한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축복을 받는 사람보다 축복하는 사람의 순간이 성화되는 시간이다.

이제는 벨기에의 겐트 교구장이신 윤선규 루카 주교님께서는 자신이 사제임이 자랑스럽다고 하며, 버스를 타면 맨 뒤에 앉아서 앞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강복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들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으며, 복을 빌어줄 수 있는 행복으로 그들을 향해 성호를 긋는다고 했다.

난 사제가 아니다. 하지만 나 또한 보편 사제직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나는 묵주를 들고 길을 걸으며, 내가 걷는 모든 땅이 평화의 땅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향해 주님의 축복을 청한다.

가끔 어떤 이들과 축하를 나눌 때, 또는 감사하고 싶을 때, 노래를 선물할 때가 있다. 못하는 노래지만, 공동체는 어떤 노래가 좋을지 고민한다. 그럴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노래 제목이 하나 있다. “축복송”이다.

가사가 아름다워서, 감사가 잘 전달되니까.... 의미 있는 노래여서.... 자주 추천하는 노래 “축복송.”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을 함께 모아 주는 노래,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도 한번쯤 배워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좋은 노래는 그 가사가 마음에 남고, 주님을 생각하도록 초대해 주는 노래가 아닐까?

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누군가를 축복함에서 오는 평화! 결국 그 수혜자는 ‘그’만이 아닌 ‘나’이기 때문이다.
 

 ⓒ박홍기

 

축 복 송

 - 이형진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네 내 마음 함께 나눌 친구
사랑에 사랑을 더해줄 사람 그건 바로 당신이에요
주님께서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들을
축복해 주시니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지금의 당신 모습
사랑해요 사랑해요 주 안에 사랑해요

주님께서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들을
축복해 주시니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지금의 당신 모습
사랑해요 사랑해요 주 안에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지금의 당신 모습
사랑해요 사랑해요 주 안에 사랑해요

 

김성민 수녀 (젤뜨루다)
살레시오회 수녀이며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동화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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