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지금여기 송년미사가 12월 8일 서울 정동 품사랑 갤러리에서 열렸다. ⓒ한수진 기자

지난 12월 8일 정동 품사랑 갤러리에서 2012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송년미사와 소박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70여 명의 지금여기 관계자들과 독자 여러분이 참석하셔서 기분 좋은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이번 송년미사에서는 인천교구의 원로사목자이신 황상근 신부님께서 '공동고백'을 진행하시고, 예수회의 박종인 신부와 서울대교구 나승구 신부님이 공동집전하셨습니다. 묵은 한 해 동안 엉켜있던 마음을 털어내고 새로운 창을 달아야 하는 계절입니다. 

주원준 편집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봄눈별이 인디언플루트를 연주했고, 지난 한 해동안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활동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직원들이 총출동한 토크쇼에서는 지금여기 식구들의 고민과 바람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이 자리를 마무리 하면서, 제가 송년미사의 마지막 순서로 독자들에게 건넨 감사편지를 소개합니다.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것을 베풀어주어서
나에게 소리와 문자를 주어서
내가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할 수 있는 언어를 주어서
어머니, 친구, 형제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영혼의 길을 비춰줄 빛을 주어서”

메르세데스 소사가 부른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인생이여 고마워요)>의 한 소절입니다.

<가톨릭뉴스 자금여기>가 언론사로 등록하고 활동한지 벌써 4년이 되는군요.
언론은 하느님의 소리통이라지요.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온전히 저희에게 알려준
소리통이었듯이,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 역시
예수님이 전해주신 하느님을 다시 전달하는 소리통이지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도 그 소리통 가운데 하나이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소리통을 가진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겠지요.
생각이 있어 말할 수 있고
몸이 있어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은 어쨌든 축복입니다.
그 도구가 아무리 작아도 귀 밝은 사람이 듣고
그 몸짓이 아무리 작아도 눈 밝은 사람이 볼 수 있지요.

그 소리에, 그 몸짓에 화답해 주신 독자 여러분,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사랑만으로 저희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고, 더 눈부신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니, 눈부시지 않아도 좋은 행복한 시간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행복한 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 지금여기 송년미사를 공동집전한 박종인, 황상근, 나승구 신부(왼쪽부터) ⓒ문양효숙 기자

▲ 인디언 플루트를 연주하는 '힐링 음악가' 봄눈별 ⓒ문양효숙 기자

▲ "12월 24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솔로대첩에 지금여기 직원들도 참가할 생각이 있나요?" 송년미사 토크쇼에서 지금여기 독자가 재치있는 질문을 던졌으나 정작 솔로인 직원들은 '여의도 솔로대첩'이 무엇인지 몰라 답을 하지 못했다. ⓒ서경렬

▲ 지금여기 송년미사에 참석한 독자에게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추첨을 통해 증정했다. ⓒ서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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