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를 응원합니다-윤태호]

한국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집단으로 가톨릭 성직자들을 꼽고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천주교가 자리 잡은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좋은 평판은 참된 신앙을 실천한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참된 신앙은 좋은교리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복음의 선포가 될 것입니다.

고위 성직자들은 종종 현대인들이 신앙의 신비에 회의적이고 그리스도교 교리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곤 하지요. 나는 이에 대하여 반론하고 싶습니다. "주교(교황)님, 참된 신앙을 실천해서 증거한는 사람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닙니까?"

우리 교회는 두 개의 주요 '기관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신문>과 <평화신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교회 어른들의 전달통로, 교회소식지의 역할, 전교, 신자들의 교양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비판과 감시기능은 고사하고 어디에서도 공론의 장으로 역할하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신문'이라면 갖추어야 할 언론의 기능이 없는 것이죠. 그러나 지금 여기(21세기 초 한국)에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나는 올 봄부터 소액의 구독료를 납부해 오고 있는 독자입니다. 중간에 구독료가 최소한 다른 신문 구독료만큼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구독료를 스스로 인상해서 내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나와 같은 평신자를 대변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의 장으로 이끌어 준다고 생각하니 구독료 이상의 효과를 충분히 보고 있습니다.

복음은 교리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리 내용대로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교회 어른들과 교우들에게 당당히 주장하는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를 응원합니다!

윤태호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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