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를 응원합니다-서기호 판사]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한미 FTA에 대한 현직 부장판사의 페이스북 발언 관련, 대법원 윤리위원회 결정을 접하고, 11월 30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렸던 서기호 판사라고 합니다.

저는 그 글에서, 사적 공간에서의 글을 단지 판사라는 이유로 1면에 특종 기사화한 조선일보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법관의 윤리보다 언론의 윤리 정립이 훨씬 더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실 조중동 매체는 신뢰도가 10%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자본과 대기업의 광고, 신문의 무상 배포 등을 통해 주류언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진실은 더더욱 가려지고, 급기야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미 FTA의 심각성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틈을 이용하여 비공개, 날치기 통과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천주교회 내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나마 제가 진실한 보도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언론과 sns, 천주교권 내에서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 비주류언론이었습니다. 이러한 비주류언론은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판적 시각이 될 수 밖에 없고, 자본이 부족하기에 외형적 언론서비스의 만족도도 낮을 경우도 생깁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 같은 인터넷매체가 있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우리가 가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국민 또는 신자들과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여, 지금여기의 구독과 후원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서기호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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