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좋은 제자는 항상 깨어 경계하고 있습니다”
교종, 12월14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식별’ 마지막 단계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식별’에 관한 교육의 마지막 단계로 ‘경계의 중요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 교종은 지난 몇 주 동안 ‘기도, 자기 인식, 열망, 생명의 책, 황폐함과 위로, 분별력의 문제’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선택에 수반되는 확인’에 이르기까지 식별의 다양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을 진행해 왔다. 교종은 이날 식별에 대한 교리교육 마지막 단계를 시작하면서 식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태도 ‘경계’에 대해 성찰했다. 가르침 내용.
식별에 있어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은 악의 세력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고 우리를 처음보다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심각한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모두의 분별 과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음서에 예수님은 “착한 제자는 항상 깨어 졸지 않고 경계하면서 자신의 의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지막 오심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가짐입니다. 이것은 또한 일상적 삶에서 가져야 할 정상적인 태도입니다. 경계를 게을리하면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높습니다. 이 위험은 심리적인 위험이 아니라 영적인 위험이며,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우리가 만족할 때까지 기다리는 ‘악령의 올무’입니다.
방심하면 우리의 모든 것이 위험에 빠집니다. 복음에서는 더러운 영이 집에서 쫓겨나 자기보다 더 악한 일곱 악령과 함께 돌아온다고 말합니다.(마태 12,43-45 참조) 그 악령들이 어떻게 방해를 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까? 집주인이 안주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주님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혜보다 자신을 너무 많이 신뢰하면 악한 영이 문이 열린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악령은 원정대를 조직해 그 집을 차지합니다. 좋은 상태에서 시작했을 때보다 더 나쁜 상태로 떨어지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개인사를 돌이켜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분별력을 발휘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항상 경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경계는 지혜의 표징이며,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높은 길인 겸손의 표징입니다.
“성탄절 동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마음에 간직합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마치면서 성탄절 기간 특히 커다란 고통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형제자매들과의 친밀함을 새롭게 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그들을 돕고 대림절과 성탄 기간 그들을 마음에 늘 간직할 것을 당부했다. 말씀 내용.
우리는 이 대림절과 성탄 기간 동안 이 순간에도 매서운 추위와 정전, 폭격의 두려움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인 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친밀함을 새롭게 하고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기도를 계속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성탄을 앞두고 예수님의 탄생을 맞기 위해 영적 준비를 강화할 때일수록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항상 마음과 생각에 간직해야 합니다. 극심한 추위와 질병, 의사와 의료시설 부족, 굶주림으로 인해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 소박하고 겸손한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으로 우리가 모은 것을 그곳 형제자매들에게 보낼 것을 당부드립니다. 잊지 마십시오, 주님과 평화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우리 마음속에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그들에게 구체적 도움의 신호를 보냅시다. 이 자리를 빌어 전 세계의 무력 충돌과 인도주의적 위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가족 대 가족'이라는 지역 카리타스 이니셔티브에 동참해 주신 폴란드 국민들에게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폴란드 카리타스 모금은 고통 속에 있는 우크라이나 가정에 전달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성탄 기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는 일에 동참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과달루페 성모는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친밀함을 보여 준다”
교종, 12월12일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2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멕시코와 중남미 가톨릭교회의 주보이며 상징인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미사를 주재하고 강론에서 아메리카 전역 사람들에게 성모님을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이민자를 포함한 모두를 배려하는 ‘배려의 문화’ 구축을 위한 모델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강론 내용.
오늘 대축일을 지내는 과달루페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를 통해 보여 주신 하느님의 친밀함을 상기시킵니다. 하느님은 연민과 자비로 우리 세상을 도우시기 위해 궁핍하고 상처 입은 우리들을 지켜보시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개입하시고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은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하고 기쁨으로 가득 채웁니다. 예수님은 우리 가까이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성 바오로의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바오로는 서한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여인에게서 태어난’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언급했습니다. 마리아에게서 나신 영원하신 예수님은 마리아와 함께 우리의 불확실한 시대에 들어오셔서 영원하고 돌이킬 수 없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 되시며 형제이자 동반자로서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예수님은 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우리의 친구로서 우리 가까이에 남아 계십니다. 또한 성모 마리아는 당시 역사적 격변기에 하느님의 위로를 전하기 위해 미 대륙으로 가셨습니다. 거의 5세기 전, 신대륙의 새로운 이주민과 원주민들의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에 주님께서는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으로 야기된 격변을 의미와 존엄성의 회복, 복음에 대한 개방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당시 그곳에서는 우리의 지평을 ‘암울하고 당혹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전쟁의 소란과 커져 가는 불의와 기근, 빈곤, 고통으로 휩싸였습니다. 이러한 많은 황폐의 징조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형제애를 포용하고 이기심을 버리라고 부르시면서 바로 지금이 ‘구원의 좋은 때’임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성모 마리아는 우리와 함께 있고 싶어 하십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머니가 되시고, 아드님 예수께 우리의 삶을 열고, 그분처럼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그분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라고 간청하십니다. 그동안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원주민과 이주자들은 빈곤과 착취, 사회경제적, 문화적 식민주의를 견디어 내고 있었습니다. 성모님은 지금도 북쪽으로 자유를 찾아 여행하는 캐러밴(사막의 여행자들을 의미함) 한가운데 계십니다. 성모님은 야만적이고 착취적인 이교도에 의해 정체성이 위협받고 실용적인 무신론을 적극적으로 설교함으로써 상처를 입은 아메리카인들의 한가운데 계십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나는 당신의 어머니다”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아메리카 대륙의 가톨릭교회는 오는 2031년 과달루페 성모 발현 5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과달루페 성모님께 드리는 ‘대륙간 9일기도’ 릴레이를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교회, 모든 구성원, 사목자, 신자들에게 과달루페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과의 만남을 촉진하고 사회와 교회의 쇄신을 도모하는 뜻 깊은 이 기념 여정에 동참할 것을 권고합니다. 모든 사람과 교회는 한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평화로 가득찬 날을 허락하셔서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우리 마음과 선의의 모든 사람의 마음에 머물도록 기도드립니다.
“모든 나라 지도자들에게 죄수들의 성탄 사면을 요청합니다”
교종, ‘성탄절 특별사면 요청’ 서한 모든 국가 원수에 발송
바티칸 공보실 발표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2일 세계 모든 국가 원수에게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성탄절 특별사면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교종은 서한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그러한 사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긴장과 불의와 갈등으로 점철된 이 시간에 주님으로부터 오는 은총에 열릴 수 있도록 성탄절에 상징적인 사면을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종의 수감자들에 대한 사면 요청은 2000년 대희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 요한바오로 2세는 감옥의 희년을 위한 11쪽 분량의 문서에서 세계 통치자들에게 죄수들을 위한 사면을 요청했다. 그해 7월9일 요한바오로 2세는 ‘죄수 희년’의 일환으로 로마의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를 ‘투옥되고, 조롱당하고, 심판받고, 정죄 받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방문했다. 그는 수감자들이 감옥에서 나오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형량을 줄여 달라고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이 요청은 2002년11월14일 교종이 이탈리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다시 반복했다. 프란치스코 교종도 전임 교종 발자취를 따라 사도적 방문과 특히 성목요일 세족식 때 수감자들과의 친밀함을 보여 주었다. 교종은 2016년11월6일 죄수의 희년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수감자들과 함께 미사 후 삼종기도 중 정부에 그들에게 사면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종은 그 자리에서 ‘수감자들의 온전한 인간존엄성을 존중하기 위해 전 세계 교도소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단순한 징벌이 아닌 범죄자를 사회로 재통합할 수 있는 희망과 전망에 열려 있는 사법제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종,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교회 대주교 부친 사망 애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12월5일 부친상을 당한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교회 수장 스비아토슬라프 셰브추크 대주교에게 애도를 표했다. 교종은 애도 전문에서 셰브추크 대주교 부친 유리 셰브추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인간 고통의 순간에 저는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제 마음이 당신과 사랑하는 부친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음을 확신하면서 대주교님과의 친밀함을 표현하고 싶으며 사랑하는 부친의 영혼에 하느님의 자비를 맡기고 영원한 평화의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라고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셰브추크 씨는 심각한 질환으로 79살을 일기로 치료 중이던 미국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스탈린 시대 철도청에 근무하면서 스탈린에 의해 금지된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교회 지하활동에 참여했다. 현재 셰브추크 대주교도 부친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프랑키브스크 지하신학교 총장 미카일로 코술 신부를 만나 사제 성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회고했다. 대주교는 아버지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면서 슬프게도 미국에서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셰브추크 대주교는 이미 지난해 4월 어머니 베라 여사를 여읜 바 있다.
교종, 포용성 증진 위해 시각 장애인 협회 장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2일 이탈리아 맹인 및 부분 시력장애인연합(UICI) 회원들을 만나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이탈리아 사회에서 그들이 수호성인 성 루치아처럼 희망의 표징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이들 시각 장애인 연합 회원들은 13일 시러큐스의 수호 성녀 루치아를 기리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 것이다. UICI는 1920년 설립된 비영리 협회로 시각 장애인을 위해 세상을 더 좋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사회에서 완전한 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세계 시각 장애인 연맹(WBU)에 가입되어 있다. 연설 내용.
이탈리아 국민들의 전통적인 종교적 감각을 표현하는 성녀 루치아 축일 전야에 여러분이 방문하신 것에 감사드리며 환영합니다. 성녀 루치아는 3세기 로마제국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신앙 때문에 순교하고 죽기 전 이교도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눈을 뽑은 순교자 시라쿠사의 루치아는 모범을 통해 우리에게 ‘인간의 가장 높은 존엄성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중성이나 타협 없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진리를 증언하는 데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이는 '루치아'라는 이름이 의미하듯이 '빛의 편에 서서 빛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도 루치아 성녀처럼 '명확하고 투명하며 성실한 사람'이 되십시오. 성실한 사람은 개방적이고 명확하며 정중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빛을 퍼뜨리고 더 인간적이고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탈리아 시각 장애인 협회가 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사회에서 ‘건설적인 힘’이 되십시오.
교회는 시각 장애인을 도움이나 연민이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장애인은 사회에서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장애는 ‘경건주의적 태도나 지원주의’로 다루어져서는 안 되며, 오히려 ‘연약함이 책임과 연대로 떠맡아지고 전체 사회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다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시각 장애인들도 윤리적 원칙과 시민 양심에 따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고 서로 협력하여 서로를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신체적으로 연약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 모두는 마음이 약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시각 장애인 협회가 ‘신뢰와 희망을 전달하는 힘으로서 더욱 건설적이고 능동적 방식으로 전진하고 위협과 아첨에 굴복하지 않은 성녀 루치아의 모범을 따르도록 격려합니다. 루치아 성녀는 그녀를 심문하는 판사에게 용감하게 맞섰습니다. 이탈리아 사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여러분처럼 취약한 상태에서도 자신을 닫거나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증언에서 나옵니다.
“폐쇄와 거부에도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은 계속 대화해야 합니다”
교종, 프랑스 유대-그리스도교 친선협회 회원들에게 격려와 감사
프란치스코는 12월12일 오전 프랑스 ‘유대-그리스도교 친선협회’(Amitié Judéo-Chrétienne de France) 회원들을 만나 특히 유럽에서 반유대주의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인에 대한 폭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공동의 여정을 인내하도록 격려했다. 연설 내용.
오랜 역사의 무게와 때로는 고통스럽고 상호 편견에도 불구하고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이 걸어온 길은 상당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해 오신 ‘대화, 형제애, 공동주도권’의 길에서 인내할 것을 격려합니다.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은 함께 행동하고 평화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유대감을 형성하는 이 아름다운 작업은 깨지기 쉬우므로 항상 조심스럽게 끌어 안고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친유대인 정책(Semitism)은 유럽에서 그리스도교인에 대한 폭력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협회 창시자 중 한 분인 쥘 이사크 씨를 생각합니다. 그분은 제2차 세계대전 비극 이후 유대인과 그리스도교도 사이의 화해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Nostra Aetate)의 열렬한 지지자였습니다. 그것은 각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그리스도교인과 유대인에게 공통된 위대한 영적 유산을 상기시키는 텍스트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정신으로 70년 동안 쉬지 않고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이 ‘상호 지식, 이해, 존중 및 우정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보여 주신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유대인들과 그리스도교인들이 ‘모든 민족이 한목소리로 주님을 부르며 '하느님 아래에서 그분을 섬기는, 오직 하느님만 아시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한 형제, 같은 아버지의 자녀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도록 돕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유대인과 그리스도인 모두를 위해 여러분이 하시는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변함 없이 격려하며 지지합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