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교회의 상임위 결과
한국교회 백신나눔 모금 총 43억 원
22년 세계가정대회 전 세계 생중계
천주교 주교회의가 12일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4개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온 백신 나눔 기금 25억여 원(7월 5일 기준)을 교황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6월 1일 100만 달러(6월 환율 기준 11억 1000만 원)을 교황청에 송금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대전교구도 약 7억 원을 보냈다.
한국 교회가 가난한 나라를 위해 1차 모금한 백신 나눔 기금은 모두 약 43억 원이다. 한 명이 온전히 백신을 맞기 위한 비용을 6만 원으로 상정하면, 약 7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금액이다.
오는 9월 5-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2차 세계성체대회에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장신호 주교(한국 대표, 대구대교구 보좌주교), 신우식 신부(주교회의 사무국장) 등이 참가한다. 여기에서 염 추기경은 9월 10일 오후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성체대회에 참가할 한국 순례단은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제10차 세계가정대회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상메시지와 대회 절차를 설명하는 교황청 공지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각 교구에도 안내될 예정이다. 세계가정대회는 코로나19로 한해 연기돼 내년 6월 22-26일 로마에서 열리며, 전 세계에 중계된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의 하나로, 바티칸사도문서고에 보관돼 있는 1957-60년의 한국 교황사절 문서와 1949-60년의 일본 교황사절 문서의 디지털화 작업이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진행된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은 2019년부터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 6월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와 실무 책임자 김종강 신부(주교회의 관리국장) 등이 로마 교황청 사도문서고와 도서관, 국무원 외교문서고, 인류복음화성 역사문서고를 현장 답사하고 책임자와 관계자들을 만난 바 있다.
또 주교회의는 황성호 신부(광주대교구)를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에, 김영남 신부(의정부교구)를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번역) 총무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근덕 신부가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직을 연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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