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상임위 결과 발표
예수회, 정의로운 백신 분배 촉구

11일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10일에 진행된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지난 춘계 정기총회 결정에 따라 현재 전국 교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의 모금액을 교황대사관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는 한국 천주교회 차원에서 미얀마 교회를 지원하기로 한 지난 춘계 정기총회 결정을 다시 확인하고 구체적 지원을 논의했다.

또한 주교들이 가난한 이들을 위해 수입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한 ‘착한 사마리아인 기금’을 대구 가톨릭 근로자 회관, 동두천 베타니아,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 등 국내 난민 지원 단체와 교황청 로마한인신학원에 사는 아시아 사제의 장학금을 위해 쓰기로 했다.

이밖에 상임위원회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총무로 강주석 신부(의정부교구)를 임명했다. 강주석 신부는 현재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를 맡고 있다.

안동교구 백신 나눔 운동 포스터. (이미지 출처 = 천주교 안동교구)
안동교구 백신 나눔 운동 포스터. (이미지 출처 = 천주교 안동교구)

한편, 예수회가 정의로운 백신 분배를 촉구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로마 예수회 총원 산하의 예수회 사회정의 생태 사무국은 “공식적으로 유통되는 백신의 87퍼센트가 고소득 나라와 중소득 나라로 흘러가고 있으며, 저소득 나라는 0.2퍼센트만 백신을 확보했다”면서, 백신의 생산과 분배 과정의 정의와 공평을 호소했다.

예수회는 부유한 나라가 잉여 백신을 공유하고, 백신 공동구매 프로그램인 코백스의 실행에 필요한 재원을 부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유럽연합 등이 백신 특허권을 포기할 것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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