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프란치스코 교종 대장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
바티칸 공보실, 합병증 없으면 7일 후 퇴원 가능하다고 발표
바티칸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 씨는 지난 7월4일 오후 로마 제밀리 병원에서 ‘대장 게실(憩室) 결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3시간에 걸친 ‘대장 부분절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교종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스스로 깨어 있으며 자가 호흡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종에 별다른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7일 후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바티칸, 런던 부동산 관련 부패조사 후 10명 기소”
베추 추기경과 바티칸 관리와 민간인 포함 7월27일 첫 소환
(바티칸 뉴스) 바티칸 경찰 헌병대는 7월3일 런던 소재 부동산 관련 부패혐의에 대한 2년여에 걸친 조사 끝에 10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 대한 기소는 바티칸 형사법원 지안 피에로 밀라노 판사, 알렉산드로 디디 부관, 지안루카 페로네 사무원 등이 수행한 길고 복잡한 조사와 지안루카 가우지 브로콜레티 헌병대, 경찰사령관이 이끄는 부패사건수사대 조사결과다. 이번 조사는 엄청난 양의 문서와 용의자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등 전자장비와 증언의 비교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이탈리아 검찰과 경찰의 금융경제 부서와 긴밀하고 협력적인 공조를 통해 수행되었다. 또한 이탈리아 내 밀라노, 트렌티노를 비롯한 여러 지역 검찰청과 경찰서 사이의 협력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이밖에도 아랍에미레이트, 영국,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등 여러 외국 수사기관과도 공조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25일 바티칸 시복시성성 장관직 사임과 추기경 권한 포기를 수용한 조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을 비롯한 10명은 바티칸 사법절차에 따라 런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청문조사 후 재판을 받게 된다. 바티칸 형사법원장 주세페 피냐토네는 바티칸 정의위원회, 금융정보국, 헌병대 요청에 따라 10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이들에 대한 첫 번째 청문회는 7월27로 예정됐다.
기소된 사람들은 르네 브륄하르트(AIF 바티칸 감독 및 금융정보국 전 회장, 공직남용), 마우로 칼리노 몬시뇰(전 국무부 사무국장 대리, 공직 남용 갈취), 엔리코 크라소(국무부 투자관리 금융중개인으로 수십 년 근무, 횡령, 부패, 갈취, 자금세탁 및 자가 세탁, 사기, 직권 남용, 문서와 계약서 위조), 토마소 디 루차(전 AIF 이사, 횡령과 기밀 유지 위반), 세실리아 마로냐(정보브로커로 국무부로부터 상당액을 받은 여성, 강탈), 라파엘레 민초네(국무부 런던부동산 소유 펀드 지분 인수한 금융중개인, 투기목적 투자에 전용, 횡령, 사기, 직권 남용), 니콜라 스퀼란스(협상관여 변호사, 사기, 자금세탁, 점유 및 자가 세탁), 파브리치오 티라바시(국무부 사무국 서기로 주도적 역할, 부패, 강탈, 횡령 및 사기, 직권 남용), 잔루이지 토르치(바티칸 소유기금에서 민시오네 지분 1500만 유로 불법 인출, 갈취, 횡령, 사기, 돈세탁 및 자가 세탁) 등이다.
한편 안젤로 베추 추기경은 당장 용의자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치안판사가 그를 ‘간섭’ 혐의로 고발했고, 토르지의 심문 며칠 전 2020년 5월 말 갑자기 건물을 인수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함으로써 개입이 확인되었다. 증언에 따르면 베추 추기경은 이를 철회하려고 했다고 한다. 베추 추기경 요청에 따라 국무부가 세실리아 마로그나에 지불한 금액이 조사에 추가되었다. 2018년 12월20일부터 2019년 7월11일까지 그녀가 소유한 회사는 국무부로부터 57만 5000유로를 지급 받았다. 조사를 통해 이 금액은 대부분 기업 목적과 양립할 수 없는 정당하지 않은 구매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치안판사는 베추가 이탈리아 주교회의 기금 60만 유로와 국무부 기금 22만 5000유로를 형 안토니노의 협동조합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부금이 의도한 자선 목적 이외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정상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종”
바티칸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 씨는 7월6일 의료게시판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밤 휴식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몇 종류의 신문을 읽었으며, 병실을 걷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종의 일상적인 후속 검사결과도 양호하고 수술 후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밀리 병원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의 수술 후 경과는 바티칸 공보실에서 매일 의료게시판에 업데이트하고 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