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경 사람 적은 틈타 화분대까지 가져가..
9월 15일 오후 2시 경찰과 용산구청, 용역들이 사전 통보도 없이 몰려와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 일대의 현수막과 만장들을 모두 철거해 갔다.
경찰은 길 입구 마다 방패로 막고 문정현 신부를 비롯해 항의하는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유가족을 비롯해 참사현장을 지키던 사람들이 전국촛불순회문화제와 용산참사 관련 재판정에 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경찰과 용역은 사람들이 적은 틈을 노렸던 것이다.
현수막과 만장, 이강서 문정현 신부 등에 대한 경찰의 폭행 사진들도 모두 떼어냈고, 레아에 걸린 현수막 일부도 철거했다. 어느 활동가가 경찰과 용역이 예술가들의 작품을 가져가려고 해 "우리가 치우겠다. 가져가지 말라"고 항의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용산 천막에 들렀다가 돌아가던 문규현 신부도 이 소식을 듣고 되돌아 왔지만 레아 앞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문규현 신부가 "왜 못가냐?"고 항의하자, 한 용역 간부가 "신부고 뭐고 다 패 버려!"라고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경찰과 용산구청 측은 현수막 뿐만 아니라 남일당 건물 분향소 앞에 놓여 있던 화분대도 모두 트럭에 싣고 가져 갔다.
이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천막 기도처도 무사했다. 천막 옆 현수막만 철거해 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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