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시 - 박춘식]

▲ <삼위일체>, 안드레이 루블료프, 1410년

삼위일체 기도

- 박춘식

아버지 하느님께 믿음의 흠숭을
구세주 예수님께 소망의 영광을
사랑의 성령님께 사랑의 찬미를
오롯하게 드립니다
모든 존재의 인력과 척력을 조율하시는
세 위 한 하느님 품 안에서
저희 얼
저희 맘
저희 몸
속죄 기도로 가리면서
두 손 모읍니다

<출처> 나모 박춘식 미발표 신작 시 (2014년 6월 16일)

성호경을 그을 때마다 거룩하신 삼위의 현존을 생각한다면 신앙적인 삶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깁니다. 삼위일체 대축일에 십자성호를 더욱 정성으로 바치겠다는 결심 하나만으로도 하느님께서는 매우 좋아하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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