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시-박춘식]

무궁화 꽃송이
-박춘식
뜨거운 얼음판의 상처
날 선 아픔을 깨물고
온몸 찌그러지면서도 배뱅글
날아 사뿐 오른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 피어나는
화려 강산의 무궁화
보우하시는 하느님 미소 같은
무궁화 새하얀 꽃송이
스텔라 김연아
<출처> 나모 박춘식 미발표 신작 시 (2014년 3월)
무슨 까닭으로, 하느님께서 스텔라를 보내주시어 한반도 사람들을 빙판으로 부르실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얼음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텔라가 거만한 사람이 안 되도록 주위 어른들이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이 시를 만들었습니다. 겸손한 명예는 오래 오래 가지만 오만한 명예는 곧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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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 박춘식
반(半)시인 경북 칠곡 출생.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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