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젊은이들은 마리아처럼 서둘러 다른 사람들에게 가십시오”

교종, 2023년 리스본 세계 청년 대회에 세 번째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2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023년 리스본에서 열리는 2022-2023 세계 청년 대회(WYD)를 앞둔 세 번째 메시지를 발표하고 젊은이들에게 성모님의 발자취를 따라 다른 사람과 우리의 삶을 예수님께 바치자고 강조했다. 교종은 제37회 세계 청년 대회 세 번째 메시지에서 지난 2019년 파나마에서 열린 마지막 WYD 주제인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파나마 대회 이후 우리는 새로운 목적지인 리스본 2023을 향한 여정을 하느님의 긴급한 부르심에 불타오르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메시지 내용.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여러 차례 메시지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다’라는 단어와 함께 많은 주제를 반영했습니다. ‘일어나다’는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 우리 주변의 삶을 깨우쳐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전염병과 전쟁의 어려운 시기에 마리아는 우리 모두에게, 특히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접근과 만남의 길을 보여 주십니다. 저는 2023년8월 WYD를 통해 리스본에서 많은 젊은이가 겪게 될 경험이 ‘여러분과 인류 전체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모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예수님 탄생 예고를 받은 이후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지만 대신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맡겼습니다. 그녀는 일어나 출발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하느님 계획이 그녀의 삶을 위한 최고의 계획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자신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성전’, ‘순례하는 교회’, ‘봉사하는 교회’,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부활에 관한 기록에서 우리는 종종 ‘깨어라’와 ‘일어나다’라는 두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거울 앞에서 스스로 묵상하거나 '그물'에 갇히기를 거부하는 움직이는 젊은이의 모범입니다. 마리아의 초점은 항상 외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는 루카 복음 주석에서 마리아가 ‘기쁨에 넘쳐’ 서둘러 언덕을 향해 출발했다고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마리아의 ‘기쁨’과 ‘서두름’은 봉사하려는 그녀의 열망의 표시입니다. 어떤 구체적이고 긴급한 필요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여러분 각자는 어떤 종류의 '서두름'이 있습니까? 건강한 서두름은 우리를 항상 위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향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해 위로 향하게 하는 건강한 서두름과 ‘피상적으로 살고 모든 것을 가볍게 여기게 만드는’ 건강에 해로운 서두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구체적인 만남을 향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서둘러야​​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교회에 맡겨진 위대한 메시지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구원과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저는 내년 WYD에 참석할 젊은이들이 하느님과 형제자매를 만나는 기쁨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랜 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후 우리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리스본에서 민족과 세대 간의 형제적 포옹, 화해와 평화의 포옹, 새로운 선교적 형제애의 포옹을 재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어머니이신 마리아처럼 ‘일어나 서두릅시다.’

 

“학생들은 항상 교육을 통해 진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교종, 스위스 주보 성인 니콜라오 시성 75주년에 학생들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2일 스위스의 주보 성인 성 니콜라오 시성 75주년에 스위스 최대 학생단체 회원들을 접견하고 학생들은 항상 교육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라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들은 공부할 권리를 ‘당연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 특히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여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을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학생이 되는 것과 순례자가 되는 것 사이에 아름다운 비유가 있는데, 둘 다 ‘여행’입니다. 특정 과목을 전공하는 것은 명확한 목표가 있지만, ‘인간적 태도’로서의 공부는 끝까지 당연한 것입니다. 학생이 된다는 것은 ‘인생의 길’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과 언제나 모든 시대에 ‘제자의 정신’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육은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존재가 되는 길이며, 우리를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친교 안에서 충만한 삶으로’ 열어 주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육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니코데모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3)고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의 활동은 우리를 '위로부터' 있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자아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과 피조물, 심지어 우리 자신과도 교통하는 충만한 삶으로 우리를 열어 주십니다.

독일의 사제이자 철학자인 로마노 과르디니(Romano Guardini)는 교육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완전한 지식으로 해방되는 '탄생의 신비'의 의미를 '봉사하고, 돕고, 해방시키는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하느님 말씀의 학생'으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로서 하느님을 찾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질문하며 그분 말씀과 행동을 묵상하기를 열심히 합니까? 영생의 말씀은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실 수 있습니다. 스위스 학생들의 연합이 '항상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것을 열정적으로 찾는' 사람이 되도록 플뤼의 성 니콜라오의 전구를 요청하며 기도드립니다.

 

교종, 카자흐스탄 방문을 성모님께 위임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2일 오후 카자흐스탄 출국하기 전날 38차 해외 사도적 여행을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맡기기 위해 관례에 따라 로마시내 성모마리아 대성당을 방문해 전설적인 고대 성화 마리아 살루스 포퓰리 로마니(Maria Salus Populi Romani. 로마백성의 구원) 앞에서 잠시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13일 오전 로마를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1시 경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교종은 현지에서 ‘팬데믹 이후 인류의 사회-영적발전에서 세계지도자와 전통신앙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7회 세계 및 전통종교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연설과 토론을 하고 중앙아시아의 작은 가톨릭공동체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 공보실장은 9월13~15일에 열리는 교종의 순방은 다른 종교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세계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교종의 ‘마지막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종의 일정은 13일 카자흐스탄 시민사회 및 외교단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하느님은 우리가 길을 잃을 때 항상 찾으십니다”

교종, 9월11일 연중 제2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1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2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길을 잃을 때마다 우리를 찾아오시며 두 팔을 벌려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향해 보여 주신 같은 친밀함과 동정심, 부드러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전례 복음(루카 15,1-32)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시 죄인으로 취급받던 세리와 다른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식사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바리사이들과 서기관들에 대한 반응으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자비의 비유를 제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같은 비유는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배제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을 자녀처럼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잔치에 모든 사람을 초대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 비유의 핵심은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며, 우리가 길을 잃을 때마다 항상 우리를 찾으러 오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비유의 세 주인공인 잃어버린 양을 찾는 목자, 잃어버린 동전을 찾은 여인, 탕자의 아버지는 모두 잃어버린 양을 걱정하는 '하느님 아버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잃어버린 사람을 걱정하고,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길 잃은 사람을 찾고 기다립니다. 하느님은 아무도 길을 잃지 않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두 팔을 벌려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은 '편안하게 쉬지' 않으시고 우리가 그분에게서 멀어지면 '비통해' 하십니다. 하느님은 그분의 가장 깊은 존재에서 떨고 있으며, 우리를 다시 그분의 팔로 데려가실 때까지 우리를 찾으러 떠나십니다. 주님은 손실이나 위험을 계산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와 어머니 마음'을 품고 ​​사랑하는 자녀가 사라진 고통을 겪습니다. 우리 각자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사람들을 돌보시는 주님을 본받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떠돌아다니는 실종자(역자 주 : 냉담자를 의미)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까? 우리는 이들에 대해 불안을 안고 있습니까, 아니면 고요하고 동요하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 우리는 우리 지역사회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진정으로 그리워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 없이 우리끼리 편안하고 무리 속에서 평온하고 행복합니까? 

그리스도교인들은 하느님에게서 떠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하느님의 ‘친밀함, 연민, 부드러움’을 나누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느님께 중요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에게 ‘그분이 가장 그리워하는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누군가가 우리와 가깝고 '당신은 하느님께 중요합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고민하고,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를 찾고 돌보는 데 지치지 않는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기도합시다.

 

교종, 카자흐스탄 '평화의 순례'에 기도 당부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 화요일(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자신의 카자흐스탄 사도적 여정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이번 ‘평화의 순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드렸다. 말씀 내용.

저는 9월14-15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 참석을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를 방문합니다. 세계가 갈망하는 평화에 대한 공통의 염원에 힘입어 많은 종교 대표자를 만나고 그들과 형제자매로서 대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할 모든 이와 지역 그리스도교 공동체 및 모든 카자흐인들에게 진심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방문에서 저는 카자흐스탄 1900만 인구의 1퍼센트도 되지 않는 작은 가톨릭 공동체와 함께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이번 방문을 위해 준비하신 모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 평화의 순례를 여러분도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종, 9월13일 38차 사도적 방문 카자흐스탄 출발

프란치스코 교종은 38차 해외 사도적 방문을 위해 9월13일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한다. 교종은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세계 평화를 증진하고 이 나라 인구의 1퍼센트에 불과한 작지만 열렬한 가톨릭 신자에 대한 친밀감을 보여 주고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도 누르술탄을 방문한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 씨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임박한 카자흐스탄 방문은 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 종교 간 우정의 노력과 세계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교종의 마지막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 공보실 브리핑에서 그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38차 해외 사도적 방문을 소개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은 교종이 방문하는 57번째 국가가 된다. 교종은 9.11 테러가 일어난 미국의 쌍둥이 빌딩과 펜타곤에 대한 테러 공격 직후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던 전임 성 요한바오로 2세 발자취를 따른다. 성 요한바오로 2세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동안 카자흐족, 러시아, 우크라이나인 및 기타 여러 민족이 카자흐스탄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칭찬했다. 브루니 씨는 교종 방문과 관련 "종교는 분쟁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되며 평화가 지배할 것을 요구할 수 없다"는 성 요한바오로 2세 메시지를 회상했다. 그는 요한바오로 2세 방문은 교종의 방문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는 신생 독립 국가와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오랜 박해의 역사를 겪은 지역 교회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바로 남쪽에 있으며 다른 구 소련 공화국과 중국, 카스피해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국토 면적으로 세계 9번째로 큰 나라이자 최대의 내륙국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수도에는 유일한 가톨릭 신학교가 있다. 교종은 9월 13-15일 방문기간 수도 누르술탄(이전 명칭 아스타나)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교종이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에서 연설과 기도하며, 알아즈하르의 그랜드이맘 알타예브를 비롯한 종교지도자들과 토론하는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는 지난 2003년부터 카자흐스탄 수도에서 3년마다 열린다. 마지막으로 열린 것은 2018년이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연기된 것이다. 교종의 방문에서 또 다른 감동적 순간은 1900만 카자흐인의 1퍼센트를 차지하는 작지만 열렬한 가톨릭 공동체에서 교종의 미사집전이다. 카자흐스탄 인구 70퍼센트가 수니파 이슬람교도이고 26퍼센트가 그리스도교인이며 주로 러시아 정교회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종 여정에는 바티칸 종교간 대화, 교회 일치 촉진, 복음화와 동방교회 추기경 등 교종의 측근들이 함께한다. 교종은 관례처럼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귀국길 기내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70여 명 기자가 교종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종은 현지시간 15일 저녁 8시경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도착할 예정이다.

 

교종, “우크라이나에 자선봉사부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파견”

프란치스코 교종은 또한 전쟁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자신과 교회의 구체적 친밀감을 제공하기 위해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바티칸 자선봉사 담당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한다고 밝히면서 주님께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시기를 계속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바티칸 공보실은 바티칸 추기경의 네 번째 우크라이나 방문을 발표하면서 폴란드 출신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오데사, 지토미르, 하르키우 및 동부 우크라이나 여러 장소를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추기경 파견과 기도 호소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지아 원자력 발전소 상황을 국제 전문가들을 계속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현장을 담당하는 원자력 에너지 기관 ‘에너고아톰’(Energoatom)은 발전소 작동이 완전 중단되었으며 발전소 전력 복구로 안전한 작업 끝에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동 중인 원자로를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상대방이 핵 위험이 있는 부지를 포격했다고 비난하면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전력의 5분의1과 전력 생산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원전 작동이 중단되면 겨울철 에너지 공급에 극심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하르키우 지역에서 반격을 가한 후 두 주요 도시인 쿠피안스크와 이줌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반격으로 약 772제곱마일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침공 이후 200일이 지났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5분의1을 점령하고 있다.

 

교종, 모잠비크서 피살된 콤보니 선교사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또한 삼종기도에 모인 신자들에게 지난 6일 모잠비크에서 사망한 이탈리아 콤보니 선교사 수녀를 기억하는 한편, 이날 고유의 새해를 맞은 에티오피아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지난 6일 모잠비크 치펜에서는 60년 가까이 모잠비크를 사랑으로 섬겼던 이탈리아 콤보니 선교사 마리아 데 코피 수녀님이 사망했습니다. 수녀님의 생명을 바친 증언이 그리스도교인들과 모잠비크의 모든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고유한 달력에 따라 오늘 새해를 맞은 ‘친애하는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합니다. 에티오피아에 하느님의 ‘평화와 화해의 선물’을 간청하면서 모든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저의 기도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교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사망 애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사망 소식에 그녀의 후계자 찰스 3세와 영국 국민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고인의 ‘영국과 영연방을 위한 아낌없는 봉사의 삶’을 칭송했다. 여왕은 9월8일 오후 스코틀랜드에 있는 거주지 발모럴 성에서 사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22년 6월2일 재위 70년을 축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교종은 여왕의 사망 직후,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군주의 죽음을 맞아 후계자인 찰스 3세에게 다음과 같은 애도 전문을 보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폐하 서거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왕실 가족과 영국 국민, 그리고 영연방 국민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고 국가와 영연방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한 고인의 삶과 의무에 대한 헌신의 모범, 그녀의 확고한 증언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그분의 약속에 대한 확고한 희망을 가지고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든 이와 함께합니다. 그녀의 영혼을 하느님 아버지 자비에 맡기면서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변함없는 은혜로 당신을 지지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 대한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가족들과 모든 이에게 주님 안에서의 위안과 힘의 보증인 신성한 축복의 풍요로움을 간구합니다.”

 

"교리교사들은 신앙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십시오"

교종, 제3차 세계 교리교육 대회 참석 교리교사들에게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0일 오전 바오로 6세 홀에서 바티칸 복음화성이 주최한 제3차 세계 교리교육 대회에 참석한 교리교사들을 환영하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라는 소명을 기억하면서 신앙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라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신 주교, 사제, 봉헌 회원을 포함한 이 자리에 모인 교리교사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교리교사 여러분은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의 여정을 가고자 하는 어린이, 젊은이, 성인 등 수많은 사람에 대한 교회 책임의 표시입니다. 저는 교리교사의 직무가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큰 역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복음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울려 퍼지도록 우리 모두를 부르십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 이곳에서 열리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참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교회 전통에 비추어 일상생활에서 하느님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교회에서 복음을 증거할 방법을 찾는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교리교사가 되는 데 결코 지치지 마십시오. 저는 교리교사들이 '학교 강의' 식의 교리교육을 피하고 우리 각자가 후대에 전하고 싶은 신앙의 살아 있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사실 교리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와 각계각층에 신앙을 전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리교육의 핵심은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성장하라는 초대를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을 여는’ 대인관계의 만남입니다. 최근 배포된 새로운 교리교육 지침서는 교구와 본당에서 교리교육을 쇄신하는 방법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것입니다. 교리교육의 목적은 ‘복음화의 특권적 단계’로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영접하면서 삶에서 그분이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제3차 국제대회 주제가 바로 가톨릭교회 교리서 세 번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의 증인'입니다. 교리문답은 이 새로운 삶의 참된 증인이 되는 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신비에 참여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킬 때, 주님께서는 친히 우리 안에서 그분의 아버지와 그분의 형제, 우리 아버지와 우리 형제를 사랑하게 되십니다. 그분의 인격은 성령을 통해 우리 활동의 살아 있고 내적인 규칙이 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074) 바로 이것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라는 계명을 예수님께서 주신 이유입니다. 예수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은 새 생명의 참되고 유일한 계명으로 남아 있으며,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쉬지 않는 여정을 날마다 스스로 하게 됩니다. 

교리교사들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가시적이고 실체화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도덕적 행동을 분별하도록 도우십니다. 이 사랑의 근원을 결코 외면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항상 행복하고 기쁨이 충만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세례식날 우리 안에 싹튼 새 생명이며, 각 사람 안에서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사람과 나누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교리교사 여러분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인 사랑의 근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저를 가르쳤고 신앙생활에 도움을 준 돌로레스 수녀님의 헌신과 보살핌, 인상에 대해 오늘날까지 사랑스럽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돌로레스 수녀님이 저와 함께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역에서 가질 수 있는 좋은 일과 인상을 결코 간과하지 말 것을 부탁드립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모든 순교자의 전구에 여러분들을 맡기면서 사도적 축복을 드립니다.

 

“과학은 지구를 구하는 평화의 도구로 쓰여져야 합니다”

교종, 바티칸 과학원 총회에서 과학지식 사용의 중요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바티칸 과학원 총회 참석자들에게 연설하면서 과학적 지식은 공동의 집인 지구를 구하고 갈등을 피하기 위한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과학원은 지난 3일 동안 ‘인간개발, 평화, 지구 건강을 위한 기초과학’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교종은 연설에서 1603년 시작된 바티칸 과학원의 역사에 대한 성찰을 시작으로 기후 변화와 계속되는 전쟁을 포함하여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 연설 내용.

1603년 시작된 바티칸 과학아카데미는 종교기관 내 유일무이한 위치에 있으며, 교회가 ‘세상에 대한 진리와 지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과학 연구에 대한 열정을 수용하고 장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 대해 “왜” 창의적으로 궁금해 하고 묻는 인간의 능력은 ‘피조물을 돌보는 보완적 과제’와 함께 깊은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번 과학원 총회 주제는 ‘기초과학’을 현재의 도전 과제 해결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인류의 궁극적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적 주제 간 연구에 대한 증가하는 요구를 반영하는 ‘상호 연결된 접근’이 요구됩니다. 과학적 성취를 향한 추진력이 인류 가족과 환경이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형제애, 정의, 평화를 지향해야 합니다. 바티칸 과학아카데미가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비상사태에 대처한 광범위한 역사와 정치, 과학에 대한 노력, 특히 가장 소외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항상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활용한 것에 감사드립니다. 과학자들이 진실을 추구하고 옳고 고귀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탐구와 함께 발전하는 방식을 적용할 때만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진행 중인 '제3차 세계대전' 속에서 평화구축의 목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가 인권, 국제법 및 상호협력에 대한 존중에서 점점 멀어지는 현실에서 평화구축을 목표로 지식을 증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합니다. 이 제3차 세계대전은 사람들을 더욱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는 전쟁을 피하고 ‘고통, 빈곤,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도’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과학을 무장해제하고 평화를 위한 힘이 되기 위해 더욱 단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자유, 정의, 대화, 상호만남, 사랑과 평화에 대한 우리 형제적 소명을 증언하고 증오, 분노, 분열, 폭력과 전쟁을 조장하지 않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증가하는 불평등, 착취, 파괴뿐 아니라 우리 공동의 집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큰 ‘생태학적 회심’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교육이 인류를 하나로 묶기를 바랍니다”

교종, 유네스코 ‘세계 문해(文解)의 날’ 기념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8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文解)의 날’을 맞아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특히 전쟁과 전염병 시기에 통합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메시지에서 교종은 “문해력 학습 공간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오늘의 성찰과 활동이 모든 성공을 거두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항상 새로운 언어를 생성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제공한 패러다임을 분별력 없이 거부하기 때문에 문화적, 인류학적 변태를 겪고 있습니다. 모든 변화에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교육경로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다양성 속에서 인간과 열린 관계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약속을 공유하는 '교육 마을'을 건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교육과 문해력을 열렬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기본적이고 근본적 주제에는 반드시 물질적, 문화적, 영적 열망은 물론 인간관계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인간관계에는 다른 사람들과, 지역 사회와, 자연과 생활환경과 함께 포함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모든 구성요소, 즉 학문과 삶 사이, 세대 사이, 교사, 학생, 가족 및 지적, 과학적, 예술적, 스포츠, 정치, 기업 및 시민 사회와 연대 기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동맹이 인류 가족의 모든 민족 사이에 평화, 정의, 환영을 낳을 뿐 아니라 종교간 대화를 낳게 됩니다. 이 전염병과 전쟁 시기에 교육은 언제나 우리가 공유하고 무관심의 메마르고 마비되는 논리를 우리의 공동 소유와 환영으로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문해력 학습 공간을 변화시키기 위한 성찰과 노력이 조화, 화합, 연대, 형제애, 항구적 평화의 문명을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유네스코 회원국, 사무총장과 유네스코의 모든 협력자에게 지극히 높으신 분의 축복을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교 연합은 우리 신앙의 미래입니다”

교종, 뉴욕 젊은이들의 에큐메니칼 공동체 출범에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8일 미국 뉴욕 성공회 세인트 존 디바인 대성당이 후원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에큐메니컬 프로젝트 ‘건널목의 커뮤니티’(Community at the Crossing)를 격려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에큐메니칼 예배 중에 방송되었다. 참가자들은 성공회 수장 캔터베리의 저스틴 웰비 대주교와 콘스탄티노플의 그리스정교회 총대주교, 에큐메니칼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의 영상메시지를 함께 들었다. 존 디바인 대성당은 9월8일 저녁 새로운 에큐메니칼 공동체를 출범하는 특별예배를 개최했다. ‘건널목의 커뮤니티’는 미국의 모든 그리스도교 교단의 젊은이들을 위한 1년 동안의 연구, 기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 공동체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가톨릭의 ‘새로운 길 공동체’(Chemin Neuf Community)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가 조직한 유사한 프로그램인 성 안셀모 공동체(Community of St Anselm)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메시지 내용.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초대 그리스도교인들을 연상시키는 ‘하느님 사랑과 부드러움에 대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본 사람들이 “그들이 어떻게 서로 사랑하는지 보십시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바로 그 일이 여기 세인트 존 디바인에서 일어나기 바랍니다. 공통 생활의 겸손한 길을 선택하는 것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명칭은 본당과 성가단의 교차점을 떠올리게 하며 모든 그리스도교 교파 젊은이들이 만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교 연합은 우리 신앙의 미래입니다. 제 희망은 이 공동체가 뉴욕과 미국에서 그리스도교인과 사회의 일치에 대한 열망을 되살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상에서 믿음의 미래는 그리스도교적 일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많은 점에 동의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 일치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할 것을 격려합니다. 사랑은 모든 불일치와 분열보다 강합니다. 평화가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문화, 정치적 선택, 심지어 우리의 교리보다 더 강력하고 깊은 유대를 가져옵니다. 저는 젊은이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고 이 계획을 지원하는 다양한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뉴욕대교구장 티모시 돌란 추기경님과 뉴욕 앤드류 디체 주교님 등 여러 가톨릭 교구와 주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핵전쟁 위험에 흔들리는 세계에서 평화를 추구합시다”

교종, 전 세계 교종 대사 회의에서 평화를 위한 노력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8일 바티칸에서 전 세계에 파견된 바티칸 대표들과 3년마다 열리는 회의에서 ‘3차 세계대전이 단편적으로 치러지는’ 현 상황에서 각 나라에 주재하는 바티칸 대표들은 평화를 추구하는 일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 바티칸 대표들은 매 3년마다 회의를 갖기 위해 이날 교종과 만났다. 이 그룹에는 바티칸 대사 91명과 상임 옵저버 6명이 포함되었으며, 대표 5명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할 수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들을 만나 전 세계 국가와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연설했다. 연설 내용.

이번 만남이 지연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결과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 일상생활과 사목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겼습니다.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현재 전쟁의 유령이 유럽과 세계에 내려왔습니다. 안타깝게도 국제법 위반, 핵 위험,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결과로 유럽과 전 세계가 심각한 전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3차 세계대전은 이미 ‘단편적’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고, 여러분들은 다양한 분쟁에 연루된 국가에 주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려운 가운데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저의 친밀함을 전달해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사람들과 교회에 저의 친밀감을 전달합니다. 여러분은 극도의 당혹감과 혼란의 순간에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와 세상을 위해 일할 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교회는 현재 공동합의성에 관한 시노드를 향해 여행하고 있는 반면, 바티칸은 새로운 사도 헌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재임 중 사망한 두 명의 바티칸대사 조셉 첸노스 대주교와 알도 지오다노 대주교를 기억합니다. 세상을 떠난 우리 형제들은 우리의 여정에서 먼저 왔으며, 앞길과 하늘에 시선을 고정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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