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항상 창의적이고 영리하게 선을 행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종, 연중 제25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8일 낮 성 베드로 광장에서 행한 연중 제25주일 삼종기도 후 가르침에서 신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데 창의성과 신중함, 심지어 영리함까지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또한 세상의 재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대하게 사용하고, 형제적 사랑과 사회적 친교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주일 복음(루카 16,1-13)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해 적발되어 해고될 위기에 처한 부패한 관리인에 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를 들려줍니다. 관리인은 자신을 해고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빠르고 지혜롭게 찾아냈습니다. 우리는 이 비유의 요점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비유에서 나타난 관리인의 몇 가지 행동을 보면 첫째, 그는 자신의 운명에 굴복하거나 희생자 역할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속박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데 현명하게 행동합니다. 예수님은 이에 대해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8절)고 말씀했습니다. 관리인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 영리함과 창의성은 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봉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따를 때 깨어 있고 주의를 기울여 현실을 분별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또 다른 가르침은 우리가 가진 것으로 관대함, 나눔, 봉사를 통해 형제적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에 나온 슬기로운 관리자는 과거에는 부정직한 방법으로 자신을 부자로 만들다가 위기에 처하자 나눔으로 친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영생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재물을 쌓을 필요가 없지만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재화를 사용하여 우리 자신뿐 아니라 자선 활동하는 다른 사람을 도와 우정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가장 약한 사람들과의 친교와 형제애를 증진함으로써 우리의 형제적 관계가 표현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우리는 부패, 부정직한 행위, 불공정한 정책, 개인과 기관의 선택을 지배하는 이기심, 기타 여러 암울한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에 낙심하거나 더 나아가 문제를 무시하고 무관심하게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우리가 주님에게서 받은 모든 은사를 사용해 세상의 재물을 복음의 현명함과 영리함으로 선을 행하는 일에 창의적으로 사용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재물로 우리 자신을 부요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형제애와 사회적 친교를 위해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우리들이 당신과 같이 마음이 가난하고 서로를 위한 사랑의 활동으로 풍부한 우리가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무기가 침묵해야 평화가 가능해집니다”

교종, 코카서스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탈리아 홍수 피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말미에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새로운 충돌로 200명 이상 사망한 코카서스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교종은 최근 이탈리아 홍수 지역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말씀 내용.

땅은 전쟁으로 피투성이가 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많은 가족이 있습니다. 최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 새로운 충돌이 발생해 200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의 중재 후 여전히 휴전이 발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코카서스 국가 사이 국경에는 여전히 긴장이 감돕니다. 평화로운 대치와 화합이 분쟁을 압도합니다. 대화만이 되돌릴 수 없는 필요한 길입니다. 무기가 침묵하고 대화가 시작될 때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또한 우리는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와 피 흘리는 그 나라 국민들을 잊지 않습니다. 전쟁의 광기로 피투성이가 된 땅 가운데에서, 바티칸 자선단체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으로 피 흘리는 모든 땅의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불행히도, 새로운 잔학 행위가 우크라이나 카르키우 동부 지역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밝혀진 대규모 시신매장지 외에도 고문과 즉결 처형의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뉴스는 최근 하르키우 지역의 병원 대피 과정에서 러시아군 폭탄 공격으로 의사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밖에도 3일 전 이탈리아 마르쉐 지역에는 홍수로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의 밤에 매우 강력한 폭풍과 홍수로 11명이 사망하고 8살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이 실종된 마르케 지역에 많은 이재민과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까리타스와 정부 당국의 황폐한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전쟁과 파괴, 홍수 등으로 심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를 호소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이와 공동체에 힘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 ‘꿈’에서 영감을 받은 탐구를 추구하십시오”

                          교종, 트라피스트 시토회 총회 참석 남녀 수도자들에게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6일 오전 엄률 관상 수도회인 트라피스트 시토회 총회에 참석한 남녀 수도자들을 접견하고 트라피스트들이 수도자 자신들과 공동체를 쇄신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네 가지 꿈'에서 영감을 받아 이에 대한 탐구를 추구하라고 격려했다. 트라피스트 시토회 총회는 아시시에서 9월23일까지 열린다. 연설 내용.

올해 초 새로운 대수도원장으로 선출된 돔 베르나르두스 피터스 아빠스는 선출된 즉시 트라피스트 수도원이 있는 12개 지역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터스 아빠스는 이 여행에서 자신은 '선임자들의 꿈을 모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이러한 방식'에 감사를 표하고 자신도 긍정적인 의미에서 '꿈꾸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우리는 개인의 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나온 ‘꿈의 모음’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마도 이것이 ‘식별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꿈은 즉 ‘친교의 꿈’, ‘참여의 꿈’, ‘선교의 꿈’, ‘양성의 꿈’,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꿈을 안고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를 교화하는 길을 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꿈’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복음과 상상’을 통해 꿈꾸셨는지를 객관적이고 명상적 방식으로 분별하여 그와 동일시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영적 탐구를 위한 공간이 열립니다. '예수님의 꿈', 즉, 하느님 아버지가 그의 신성으로 인간 마음에 불러일으킨 예수님의 가장 큰 욕망에 대한 탐색입니다. 먼저 ‘친교의 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22-23)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거룩한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과 제자들의 친교를 꿈꿀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는 획일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우리의 공통된 관계, 그리고 성령 안에서 그분 안에 있는 아버지와 우리의 공동관계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사도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 안에 있는 다양성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께서는 차이점을 일으키고 조화를 이루는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참여의 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면서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라고 말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두가 하나됨을 기초로 참여하는 형제적 공동체에 대한 예수님의 꿈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예수님의 제자로서 공동의 효도를 누리는 것입니다. 특히 봉헌생활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은총을 신뢰하며 매일 함께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 사이에서 ‘형제애’를 증거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명령은 교회의 모든 사람에게 주는 말씀으로 선교적이지 않은 은사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수도원에서 기도하는 수도사는 그 땅에 복음을 전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있으며 이 세상에서 우리는 천국으로 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일에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자신이 엄률 시토 수도회원으로 ‘외향적인 교회’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어떤 형태의 복음화에서도 최우선 순위는 항상 하느님의 것이며 교회 생활에서 항상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함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도권은 하느님께 있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십시오. 

끝으로 ‘양성의 꿈’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거쳐야 할 여정, 받아들여야 할 양성이 있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그들을 진리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요한 16장 참조) 예수님의 이 초청을 ‘새롭게 하는 성결의 꿈’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세례의 은총이 성결의 여정에서 열매를 맺게 하십시오. 모든 것이 하느님께 열려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하느님을 선택하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성령의 능력이 있고, 결국 거룩함은 여러분 삶에 있는 성령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영구적으로 선교의 상태'에 있기를 바랍니다”

교종, 이탈리아 지방 교구 순례자들 접견하고 성찬례 중요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7일 낮 바오로 6세 홀에서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교구와 스폴레토 노르치아 교구에서 견진성사를 준비 중이거나 최근에 받은 젊은이들로 구성된 순례단 1500명을 접견하고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성찬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교종은 교회의 계속되는 시노드 여정과 형제적 친교 안에서 신앙을 성장시켜야 할 필요성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부르심을 상기시켰다. 연설 내용.

지금 이 자리는 너무나 많은 꽃이 피고 있는 것처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피에몬테 교구 지역인 보스코마렝고에서 태어나신 성 비오 5세 서거 450주년이기도 합니다. 그분은 교회개혁가였으며 용감한 선택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 이후로 교회 통치 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그분 삶의 근간은 믿음이었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오늘날 세계에서도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첫째, 그분은 우리를 ‘진리를 찾는 자’로 초대합니다. 예수님은 보편적일 뿐 아니라 공동체적, 개인적으로도 진리이십니다. 그분의 도전은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진리를 찾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교 공동체, 그리고 이 탐색은 하느님 말씀에서 출발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분별을 통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공동체가 예수님에 대한 지식 안에서, 그리고 사랑과 나눔의 유대로 짜여 있어야 하는 공동체 생활에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은 특히 성찬례 거행에서 살아납니다. 

성 비오 5세는 교회 전례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4세기 후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오늘날 세계의 필요에 더 잘 부합하기 위해 더 많은 개혁을 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에도 전례, 특히 외적 형태에 대해 많은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찬례 거행은 실제로 공동체 생활의 원천이 되도록 최대로 노력해야 합니다. 전례는 우리를 변화시켜 그리스도의 삶으로 인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촉구합니다. 특히 성 비오 5세는 기도, 특히 묵주기도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사도행전은 우리들에게 ‘여행하는 교회’, ‘기도모임에서 기초를 찾는 활기찬 교회’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이는 선교 활동의 원동력입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에 관해 우리는 그들이 사도들의 가르침과 친교와 떡을 떼며 기도하는 일에 어떻게 했는지를 읽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모두 '사목 쇄신 시노드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사목적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공동체가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놔둘 수 없는 목회적, 선교적 개혁의 길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단순한 행정'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 걸쳐 '영구적으로 선교의 상태‘가 됩시다.” 전 세계 교회가 이 시노드 여정을 통해 주교, 사제, 평신도 사이에 ’형제적 친교의 성장‘을 불어넣고 모든 성공에 주님의 축복을 간구할 것을 촉구합니다.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중이거나 최근 견진성사를 받은 스폴레토-노르치아 교구 젊은 순례자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견진성사는 ‘예수님 첫 제자들의 경험을 되살리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들의 이름에 당신의 이름을 더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세례 날짜를 기억하십니까?. 그건 매우 중요합니다. 견진성사는 세례성사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인을 받는 당신이 세례 날짜를 기억하는 것은 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견진성사를 확인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례의 기초 위에 지어진 집입니다. 언제나 10살, 20살, 40살, 80살에 기초는 세례로 항상 동일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례받은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왔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집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저에게 ‘재건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고대 성 에우티치오 수도원에서 가져온 돌을 축복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가정의 산 돌’, ‘본당의 산 돌’, ‘친구들과의 산 돌’,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세우는 산 돌’이 되도록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축복합니다. 스포츠에서의 살아 있는 돌, 등등. 살아 있는 돌이 되는 것은 견진을 통해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이자 교회 회원으로 확인시켜 주는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인 교회로 성장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6일 ‘Populorum Progressio’(라틴어 ‘민족의 발전’) 재단 회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현재 시노드 여정에 있는 교회가 더 ‘사마리아인’이 되도록 도와야 하며, 그분의 백성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고통받는 육체의 상처를 만지기 위해 위로와 참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퓰로룸 프로그레시오 재단은 지난 1992년 성 요한바오로 2세에 의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가장 가난한 ‘캄페시노’(소작농) 공동체의 완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연설 내용.

바티칸 개혁으로 촉발된 변화를 고려할 때 포퓰로룸 프로그레시오 재단회원들은 베네딕도 16세 말씀처럼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빈곤과의 싸움에서 여러분의 헌신을 구별해 주는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합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많은 가족은 여전히 ‘인간 이하 상태’에 살고 있으며 착취당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존재로 간주되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 교회 총회(Ecclesial Assembly of the Continent)와 아마존 시노드(Synod on Amazonia)를 포함한 최근 여러 교회 단체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을 듣고 원주민과 아프리카계 후손 공동체가 느끼는 소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말에 그치지 않는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의 새로운 꿈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시노드의 길을 따라 여행하면서 사람들 안에 있는 고통받는 그리스도 육체의 상처를 만지기 위해 위로하고, 참여하고, 만지는 '사마리아인' 교회로 성장해야 합니다. 

프로그레시오 재단은 처음부터 대륙의 개별 교회들에 의해 동등하게 재정 지원을 받았으며, 자선 프로젝트 승인과 기금 분배는 계획이 실현된 지역의 개인들에 의해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비참과 비천에 빠진 가장 소외된 토착민과 아프리카계 후손 공동체에서 통합 개발 프로그램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교회와 더 강한 유대를 맺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주교들(CELAM)에게 바티칸이 재단의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바티칸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가 이 임무에 사용될 기금을 계속 관리할 것이지만 더 이상 바티칸에 중심을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발표한 칙령에서 재단에서 기금으로 옮기는 변경사항을 적용해 새로운 포퓰로룸 프로그레시오 기금을 설립했습니다. 16일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바티칸 신문)와 바티칸 관보에 게재되면서 발효되는 이 규정은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에게 적절한 규정을 제정하도록 위임합니다.

 

“정치는 근본 가치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교종, 카자흐스탄 순방 후 귀국 기내 기자회견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카자흐스탄 사도적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관례적인 기내회견을 갖고 동행한 기자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국가의 방어권, 무기밀매와 포퓰리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가치의 위기에 처한 서구의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답했다. 교종은 퇴폐적인 서구문화가 포퓰리즘을 낳았다고 개탄하면서 정치는 근본 가치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중국과의 대화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교종은 이탈리아신문 <아베니레>(Avvenire)지 스테파니 팔라스카 기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제공했다. 기내 회견 내용.

(문) <카자흐스탄 TV> 자나트 아크메토바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교종님.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방문의 결과, 우리 민족의 기원에 영감을 준 것은 무엇입니까?

(답) 보로딘의 음악을 제외하고는 중앙아시아 때문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들 국가의 대표자를 찾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에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이런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다만 잘 발달된 국가와 도시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복 3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발전했을 것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인구 1900만에 비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나라입니다. 매우 안정되고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많은 아름다움과 도시의 건축은 균형이 잡히고 잘 배열되어 있습니다. 현대 도시, 아마도 ‘미래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과 경제 및 물질 개발뿐 아니라 문화 개발에서도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열망을 본 것은 예상하지 못한 놀라움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일곱 번째 종교 대회는 매우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일반적으로 버려진 사람들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선견지명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교적 가치가 가장 먼저 폐기되는 세상에서 진보적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일곱 번이나 세계에 그런 제안을 한 나라입니다. 그것은 매우 훌륭한 일입니다. 종교간 모임에 다시 오고 싶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조국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문) <독일 ARD TV> 뤼디거 크론탈러 기자입니다. 교종님 평화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독일인입니다. 80년 전 수백만 명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저의 나라에 있습니다. 저는 평화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제 나라에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백만 명 죽음에 대해 우리는 학교에서 무기를 사용하거나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자기방어뿐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으로, 도덕적으로 수용 가능한 여러 조건에 따라 이루어지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일으키거나 무기를 판매하거나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무기를 폐기할 의도로 행해지는 것은 부도덕합니다. 동기는 행위의 도덕성을 크게 규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방어하는 것은 합법적일 뿐 아니라 조국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저의 연설 중 하나인 ‘정의와 전쟁’의 개념을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날 모두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 유엔은 평화에 대해 많은 연설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얼마나 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당신이 언급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러시아의 보증인 역할로 잠시 멈춘 아르메니아. 러시아는 여기에서는 평화의 보증, 저기서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10년 전쟁은 무엇입니까?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해관계가 이러한 것들을 움직이고 있습니까? 다음에는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 다음은 북부 모잠비크,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일부, 미얀마와 제가 그토록 사랑하는 고통받는 사람들, 집시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평화를 찾지 못하는 로힝야족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대전 중입니다, 제발 멈춰야 합니다. 

저는 아홉 살때 개인적인 사건을 기억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신문사 건물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을 기억합니다. 때로는 축하하기 위해, 때로는 나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들은 경보를 울립니다. 그것은 도시 전체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무슨 일이야?" 하고 묻습니다. 1945년 전쟁 중이었습니다. 이웃 사람이 "경보가 울렸습니다. 전쟁이 끝났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나는 멀리 남미 국가에서 전쟁이 끝나서 기뻐서 우는 엄마와 이웃을 지금까지도 기억합니다! 이 여인들은 평화가 모든 전쟁보다 크다는 것을 알고 평화가 이루어질 때 기쁨으로 울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날 우리 마음이 평화를 볼 때 기쁨으로 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교육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전쟁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무기 사업입니다. 이는 암살자의 상점입니다. 통계를 이해하는 누군가 제게 1년 동안 무기 제조를 중단하면 세상의 모든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아 해결과 교육은 무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3-4년 전 제노바에 무기를 실은 큰 배가 남수단 근처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부두 노동자들은 그 일을 하기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수입이 없어지지만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평화의 의식을 느끼게 하는 일화입니다. 당신은 조국 독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에게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전쟁의 실수에 대해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뿐 아니라 전쟁의 결과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조국을 잘 말해 줍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범입니다. 전쟁 자체는 치명적 실수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쟁이 없다면 생명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조금 지저분하지만 그냥 전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방어할 권리는 있습니다. 그것은 필요할 때만 사용하십시오.

(문) <PAP> 실위아 위소카 기자입니다. 교종님께서는 결코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폭력과 죽음, 러시아에 의한 완전한 파괴입니다. 폴란드에서는 200만 피난민과 함께 전쟁이 우리 문 앞에 너무 가깝습니다. 저는 교종님이 말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스크바와의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이 개방성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종님의 다음 여행은 키이우에 가시기 바랍니다.

(답) 전쟁을 일으킨 국가들과의 대화를 이해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어렵지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모두 대화의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대화에서 우리는 상황을 바꿀 수 있고 또 다른 관점, 또 다른 고려 사항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힘과의 대화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전쟁 중이든 침략자이든 말입니다. 때때로 대화는 이런 식으로라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냄새가 나더라도’ 해야 합니다. 한 발 앞서 손을 뻗지 않으면 우리는 평화로 가는 유일한 합리적인 문을 닫게 됩니다. 때때로 일부는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너무 나쁩니다! 그러나 대화는 항상 수행해야 하며 최소한 제공되어야 하며 이는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문) 프랑스 <LA CROIX>(십자가) 신문 베스몽 드 세네빌 기자입니다. 요즘 중앙아시아에서 하신 일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순방 동안 특히 종교간 대회 기간 동안 가치와 윤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교종님 의견은 무엇입니까? 서구는 가치의 상실로 위협받는 멸망의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특히 안락사, 삶의 종말에 관한 논쟁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논쟁입니다.

(답) 일반적으로 현재 서구는 모범적 위치에 있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서구는 잘못된 길을 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불의를 생각합니다. 사회정의에 대해 조금 더 발전한 나라도 있지만, 저는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서쪽인 지중해를 생각합니다. 오늘날 이곳은 인류의 가장 큰 묘지입니다. 서방이 사람들을 필요로 할 때 환영하는 것을 잊어버린 것은 무엇입니까? 인구 통계학적 겨울을 생각하면 우리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에는 빈 마을이 많습니다. 그곳에는 소수의 노인들만 있고 그 외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서구는 이민자를 환영하고, 동반하고, 촉진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원칙과 이민자를 포함하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것은 가치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서구는 이주민의 나라입니다. 

현재 4900만 명으로 생각되는 나라에는 100만 명 미만의 토착민이 있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이민자 출신입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슬라브, 소아시아 출신, 레바논 사람, 모두 혼혈이고 이 경험은 여러 나라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잘 안 되지만 이민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서구의 지적이고 친근한 가치를 조금 높여 주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인구통계학적 겨울,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서구는 지금 쇠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을 생각해 봅시다. 많은 선행이 이루어졌지만 슈만, 아데나워, 가스페리와 같은 위대한 사람들의 정치적으로 신비로운 정신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오늘날 어디에 있습니까? 훌륭한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서방은 포퓰리즘 위험이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대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정치적 상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포퓰리즘의 메시아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포퓰리즘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보고 있습니다. 저는 긴즈버그가 쓴 "신드롬 1933" 책을 몇 번 언급한 것 같습니다. 그는 바이마르 정부가 몰락한 후 독일에서 포퓰리즘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말합니다. 우리 서양인들은 남을 도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퇴폐적인가요? 아마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유럽연합을 설립한 건국의 아버지들의 위대한 가치를 되찾아야 합니다.

(문) 루프 베스몽 드 세네빌 기자입니다. 안락사는 어떻게 됩니까?

(답) 살인은 인간의 행동이 아닙니다. 어떠한 동기부여로 죽이면 결국에는 더 많이 죽일 것입니다. 살인은 짐승들의 짓입니다.

(문) 이탈리아 이아코포 스카라무치 기자입니다. 교종께서는 연설에서 종교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활력 사이 연관성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유럽에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한 가지 덧붙이겠습니다. 며칠 안에 이탈리아는 선거 절차를 거쳐 새 정부가 탄생할 것입니다. 차기 총리를 만나면 무엇을 권고하시겠습니까? 이탈리아의 우선순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우려사항은 무엇이며 피해야 할 위험은 무엇입니까?

(답) 지난 여행에서 이미 답을 드린 것 같습니다. 저는 매우 존경하는 이탈리아 대통령 두 명을 만났습니다. 나폴리타노와 현 대통령입니다. 멋진 남자들입니다. 다른 정치인들은 모릅니다. 가장 최근 여행에서 저는 한 사람에게 금세기 이탈리아에 몇 개 정부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20개입니다. 저는 그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그렇게 자주 바뀌면 물어봐야 할 질문이 많습니다. 오늘날 위대한 정치인이 되는 것은 험난한 길입니다. 국가의 위대한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개인 이익이나, 지위, 편의를 위해 그렇게 하지 않는 정치인, 그 중에서 이탈리아는 위대한 정치인을 찾아야 합니다. 정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예술입니다. 정치는 고귀한 직업입니다. 저는 그 교종이 비오12세인지 성 바오로 6세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정치는 사랑의 가장 높은 형태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수준의 정치가 아닌 높은 수준의 정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정치는 국가를 무너뜨리고 궁핍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날 유럽의 정치는 인구통계학적 겨울 문제, 예를 들어 산업발전 문제, 자연개발 문제, 이민자 문제 등을 다루어야 합니다. 정치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 정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20년 동안 20개 정부의 모습은 이상해 보이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탱고 춤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든 춤을 출 수 있고 정치는 어떤 방식으로든 춤을 춥니다. 유럽은 다른 곳에서 경험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는 더 나아질 것이고 일부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 대륙은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문) 엘리스 앨런 크럭스 기자입니다. 오늘 저녁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대회에서 교종님은 종교의 자유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같은 날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젠 추기경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그동안의 재판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중국을 이해하는 데는 한 세기가 걸리지만 우리는 한 세기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식 사고방식은 풍족한 사고방식으로 조금 병들면 풍족함을 잃습니다. 그러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대화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바티칸-중국 양자위원회가 있고 천천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도가 느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끝없는 인내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전에 가졌던 경험에서 우리는 그곳에 가서 학자로서 존경받았던 이탈리아 선교사들을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도 중국대학에서 부름을 받는 많은 사제나 신자들이 문화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사고방식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는 항상 이것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바티칸에는 파롤린 추기경이 의장을 맡는 대화위원회가 잘 진행되고 있는데 그는 중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느린 과정이지만 항상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민주적 국가로 규정한다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복잡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비민주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젠 추기경이 재판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것을 말하고 거기에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어렵지만 계속 대화의 길을 지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화에서는 교회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명확히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범위, 지방의 총독은 모두 다양합니다. 중국 내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고, 중국은 거대하고, 중국을 이해하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잃지 않아야 되고, 많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대화로 가야 하고, 자격을 갖추려고 노력하면서 앞으로 나갑니다.

(보충 질문) 그렇다면 시진핑은 어떻습니까?

(답) 저는 중국을 국빈 방문했지만 시진핑 주석을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문) <로마 리포트> 마리아 앙헬레스 콘데미르 기자입니다. 이번 대회 선언문에서 모든 지도자는 민족이나 종교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국제기구에 호소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불행히도 지금 니카라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종께서 8월21일 삼종기도에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을 압니다. 그러나 특히 니카라과에서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이지만 우리는 교종께서 이번 여행에서 잘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미뤄 두었던 아프리카 여행을 다시 할 수 있는지, 또 다른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니카라과에 관한 소식은 분명합니다. 대화가 있습니다. 정부와 대화가 있었습니다. 대화가 있었다고 해서 정부가 하는 모든 일을 승인하거나 모든 것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최소한 수녀들이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녀들은 훌륭한 혁명가이지만 복음의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와도 전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여성들이 필요합니다. 니카라과 행위는 이해하기 힘든 몸짓입니다. 하지만 저는 수녀들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화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바티칸 대사를 국경으로 보낸 것은 심각한 외교 문제입니다. 대사님은 지금 다른 곳에 임명된 좋은 분이십니다. 이런 것들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여러 곳에서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저의 여행은 어렵습니다. 무릎은 아직 낫지 않았습니다. 어렵지만 다음 11월 바레인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입니다. 저는 얼마 전 캔터베리 대주교이자 성공회 상징적 수장인 웰비 대주교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리는 2월 남수단에 갈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남수단에 간다면 콩고에도 갈 것입니다. 우리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교회 수장인 웰비 대주교와 저 셋이 함께 가야 합니다. 얼마전 줌을 통해 이에 대해 회의했습니다.

(문) 카자흐스탄 <EWTN>의 알렉세이 고토프스키 기자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주신 교종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주로 이슬람교도인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천주교인들에게 이런 맥락에서 어떻게 복음화를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카자흐스탄 가톨릭교회를 보시고 영감을 받은 것이 있습니까?

(답) 영감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대성당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열광하고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카자흐스탄 가톨릭에 대한 인상입니다. 다음, 무슬림과 공존 문제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꽤 많이 연구되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로코에서는 가톨릭과 무슬림의 좋은 공존과 좋은 대화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제게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이것은 조장입니다. 상대주의를 키우는 원인입니다.” 그러나 상대주의는 없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있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했지만 우리는 형제처럼 대화합니다. 대화가 없으면 무지나 전쟁이 있기 마련입니다. 형제로 사는 것이 낫습니다. 우리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인간입니다. ‘예의 바른 인간답게 살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내 생각은? 합의하자, 이야기하자, 서로 알아가자.’ 이것이 대화입니다.

‘종교적’ 전쟁은 오해와 지식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상대주의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저는 제 믿음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이 그것을 듣고 나도 그들의 말을 듣기 때문에 나는 내 믿음을 존중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와 같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젊은 국가인 카자흐스탄이 유대인, 그리스도교인, 이슬람교도, 동양 종교와 함께 하는 세계 회의를 7번이나 열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회 테이블에서 모든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이야기하고 경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나라가 한 좋은 일 중 하나입니다. 말하자면 세계 ‘구석’에 있는 나라가 이러한 훌륭한 대회를 소집합니다. 이것이 저에게 준 인상입니다.

(문) <EWTN>의 루돌프 게릭 기자입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많은 교회가 신자들의 심각한 감소를 겪고 있고, 젊은이들은 더 이상 미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답) 그 문제는 부분적으로는 사실이고 부분적으로는 상대적입니다. 세속화 정신, 상대주의 정신이 이러한 것들에 도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도 당신의 믿음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일관성이 없는 주교나 사제라면 젊은이들은 냄새를 맡게 되며, 다음에는 너무 오래갑니다! 교회가 어떤 나라의 어떤 부문이든 목회적 돌봄이 아니라 돈, 성장, 사목 계획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면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합니다. 제가 2년 전 독일인들에게 편지를 썼을 때, 한 사람 한 사람, 그것을 출판하고 퍼뜨리는 목사님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교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목자들은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양의 냄새를 잃고 양이 목자의 냄새를 잃었다면 앞으로 가지 않습니다. 저는 독일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쇄신하고, 사목을 보다 현대적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항상 목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목회적 보살핌이 ‘목회적 과학자’ 손에 있다면, 여기에서 의견을 말하고 거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는 당신은 앞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정치 지도자가 아닌 목자로 교회를 만드셨습니다. 그분은 무지한 사람들로 교회를 만드셨고,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무지했고 교회는 계속되었습니다. 왜요? 양떼가 목자와 함께하고 목자가 양 떼와 함께하는 냄새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어느 지방에서 위기가 있을 때 보는 가장 큰 관점입니다. 저는 항상 묻습니다. 목자가 접촉하고 있는지, 그가 양 떼에 가깝습니까? 양 떼에 목자가 있습니까? 문제는 목자들입니다. 이에 대해 나는 목자에 대한 성 아우구스티노의 주석을 읽을 것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한 시간 만에 읽혀지지만 목자들을 위해 쓰여진 가장 현명한 것 중 하나이며 이것으로 목자들의 자격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현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마음이 없으면 목회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카자흐스탄 방문을 보호해 주신 성모님께 감사

프란치스코 교종은 카자흐스탄 사도적 여행을 마치고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착륙한 후 관례적으로 여행기간 성모 마리아의 모성 보호에 감사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돌아가기 전 로마 시내 성 마리아 대성당을 찾아 전설적인 고대성화 ‘마리아 살루스 포퓰리 로마니’(로마 백성의 구원) 이콘 앞에서 잠시 감사의 기도를 바쳤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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