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카자흐스탄은 평화를 위한 ‘만남의 나라’였습니다”

교종, 9월21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카자흐스탄 방문 설명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최근 자신의 제38차 사도적 순방인 카자흐스탄 방문을 회상하면서 제7차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에 모인 종교 지도자들의 결의가 세계가 전쟁으로 뒤덮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특히 핵무기 없는 세상을 강력히 호소했다. 가르침 내용.

저는 세계가 전쟁으로 뒤덮인 상황에서 종교간 대화, 일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평화의 순례'를 회상하면서 열정으로 가득 찬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나 너무 기쁩니다. 그 광대한 나라에 가톨릭 신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조건에서 신자들이 믿음으로 산다면 오히려 복음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어떤 형태의 인간적 관련성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작은 것, 누룩과 소금과 빛이 되는 축복입니다. 숫자의 희소성은 오히려 다른 종파 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 발전과 모든 사람과 형제애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무리가 소중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작지만 열려 있고, 방어적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행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또한 오랜 박해 기간 믿음을 위해 그토록 많은 고난을 겪은 하느님의 거룩한 순교자들을 기억합니다. 

저는 9월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있는 엑스포 2017 스타디움에서 우리의 닻으로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이신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서 작지만 행복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성체 거행을 했습니다. 진보와 퇴보가 얽혀 있는 세상에서 그리스도 십자가는 구원의 닻으로 남아 있습니다. 십자가는 자비롭고 신실하신 하느님 사랑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의 표징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 받은 따뜻한 환영과 관대한 노력에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과 당국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주교님들과 모든 협력자가 위대한 일을 해 주신 데 대해, 특히 그들을 모두 만나고 볼 수 있는 기쁨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로 존중하는 세상 만들기 위한 세계 및 전통 종교 지도자 회의의 주도를 높이 평가합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20년 동안 카자흐스탄 정부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대화의 장소로, 종교 수준에서, 평화와 인간 형제애를 증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다양성 속에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 종교를 두겠다는 약속을 높이 평가합니다. 특히 주교들과 모든 협력자가 위대한 일을 해 주신 것과 함께 만나는 기쁨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회가 인간 형제애에 관해 2019년2월 아부다비에서 서명한 선언문과 이어지는 최종 선언문을 논의하고 승인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또한 이 발걸음은 멀리서 시작하는 여행의 결실로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1986년 아시시에서 성 요한바오로 2세가 소집한 역사적인 평화를 위한 종교간 회의를 생각합니다. 성 요한 23세와 성 바오로 6세의 거시안적 시선, 다른 종교의 위대한 영혼들의 시선, 특히 마하트마 간디를 기억합니다. 또한 우리는 평화와 형제애의 하느님에 대한 충성으로 목숨을 바친 모든 연령, 언어, 국가의 남녀를 불문하고 어떻게 그 많은 순교자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분들은 매일의 헌신이며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구체적 증거입니다. 

이번 여행은 또한 저에게 카자흐스탄 당국과 그곳에 사는 교회를 만날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만남의 나라’라는 카자흐스탄의 소명을 강조했습니다. 그곳에는 약 150개 소수민족이 공존하고 8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됩니다. 지리적 특성과 역사에 기인한 이 소명은 격려와 지지, 그리고 환영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사회 전체 요구에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성숙한 민주주의 건설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이미 핵무기에 "아니오"라고 말하고 좋은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을 만드는 등 매우 긍정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의 이번 여정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여정의 결실과 이 나라 순례자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영어권 순례자들을 환영하면서 로마에서 사제 양성을 시작하는 베너러블 잉글리쉬 칼리지 신학생들에게 특별히 인사합니다. 그들과 가족들에게 주님 안에 기쁨과 평화를 간구합니다.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를 위해 기도하고 돕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일반 접견 교리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세계 알츠하이머(치매)의 날’이라고 상기시키면서 이러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돌보는 가족을 도우라고 촉구했다. 말씀 내용.

오늘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며, 9월 한 달은 세계 알츠하이머의 달이기도 합니다. 알츠하이머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입니다. 알츠하이머로 고통받는 당사자들과 그들의 가족,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전 세계는 이달 알츠하이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질병이 가져오는 낙인에 도전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입니다. 캠페인의 목표는 대중들에게 알츠하이머를 더 잘 알려 인식과 태도를 바꾸며,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족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2022년 캠페인은 최신 치료법, 사용 가능한 자원 및 지원으로 알츠하이머 진단 후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55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거의 천만 건의 새로운 사례가 발생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유형의 치매로 약 60-70퍼센트의 사례를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치매는 모든 질병 중에서 7번째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도웁시다. 또한 광장에는 혈액 투석, 투석, 장기 이식을 지원하는 협회를 대표하는 분들도 와 계십니다.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교종, 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기도와 친교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말미에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면서 모든 사람이 우크라이나의 ‘고귀하고 순교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기도를 가까이 할 것을 당부했다. 교종은 어제 네 번째 인도주의적 사목 임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사랑의 봉사 부서를 이끄는 추기경은 교종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한 상황의 최신 정보를 교종께 전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우크라이나를 자주 방문해 사람들을 돕고 그곳의 모든 사람에게 교종의 친밀함을 전달했다. 교종은 추기경과의 전화를 회상하며 그곳 사람들의 고통, 야만적인 끔찍한 행위, 고문당한 시신에 대한 소식을 들은 것에 깊은 슬픔을 표했다. 교종은 베드로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끔찍한 고통을 겪은 이 ‘고귀하고 순교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요청했다.

 

“주교들은 대화에 열려 있고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가시오”

교종, 지난해 서품된 새 주교 200여 명과 비공개 대화 모임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19일 오전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지난해 새로 서품된 약 200명의 주교들과 만난 후 ‘사도들의 여왕 학당’(Regina Apostolorum Atheneum)에서 비공개로 열린 주교성과 동방교회성 주최로 열린 양성과정 두 번째 세션에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참석은 ‘비공식 회의’로 표시했으며, 주교들과 원형으로 둘러앉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간증과 제안, 격려로 진행되었다. 

이날 회의는 주교의 역할과 방법, 직면해야 할 도전, 앞으로 제기될 문제를 '배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회의는 교종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많은 주교 사이에 자유로운 대화를 보장하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한 사람들은 9월12일부터 19일까지 ‘사도들의 여왕 학당’에서 열린 두 번째 코스 참가자로 구성되었다. 앞서 9월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은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미사집전과 주도로 시작되었다. 

새 주교들의 양성과정은 많은 참가자와 코로나 팬데믹을 감안하여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교종은 요한바오로 2세 당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과정의 참가자들을 환영했으며 올해 과정은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시대 복음 선포와 주교의 봉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종은 준비된 연설 대신 자유롭게 비공개 토론을 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안젤루 아데미르 메짜리 주교는 교종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행성의 모든 것이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가난한 사람들과 가까이 있어야 할 필요성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로 주셨다고 밝혔다. 교종은 형제 주교들의 상황과 요청을 직접 듣고 싶어 했으며 회의는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브라질 론도노폴리스 구이라틴가 교구장에 임명된 마우리시오 다 실바 자르딤 주교도 19일 아침에도 같은 유형의 모임이 ‘시노드’ 분위기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시노달’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교도권에 비추어 연사들이 중심 주제에 초점을 맞춘 다음 총회에 초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아, 폭력, 사회적 불평등, 이주, 정치 및 건강 위기, 윤리와 전 세계 사회문제와 같은 오늘날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브라질의 새로운 주교들은 광산, 착취, 불법 삼림 벌채와 같은 아마존의 얼굴을 손상시키는 주요 문제로 참가자들과 교종의 주의를 끌 수 있었다. 

주교들은 이번 양성과정에서 교종의 문서들인 ‘사랑의 기쁨’, ‘모든 형제들’, ‘찬미받으소서’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자르딤 주교는 “교종께서 세운 원칙에 따라 우리 모두 '인민의 목자'가 되도록 격려하고 '소통과 참여'로 교구에서 주교들이 행동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다양한 환경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17일에는 다른 그룹의 주교들을 만났다. 선교부 주교들은 복음화 부서에서 주최한 또 다른 훈련 세미나에 참가했다. 교종은 비공개 만남에서 열린 대화를 통해 주교들에게 신자들과 가까이 있으면서 항상 주님과의 관계, 사제들과의 친교를 심화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카로니 교구장 곤살로 온티베로스 주교는 <바티칸뉴스>에 주교들이 자신의 선교사업 경험을 교종과 나눌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교종께서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교종은 주교 직무에서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주교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과 멀어지고 ‘시들어 버린다’고 경고했다. 또한 온티베로스 주교는 교종이 주교들 사이에 ‘주교들의 형제’로서 더 큰 일치를 이루고 사제, 동료, 본당공동체에 가까이 다가갈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종이 또한 '예수님의 스타일'로 하는 '복음화'와 다른 '주인공주의', '자기존중주의', '개종주의'를 피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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