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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아픔과 희망으로 읽는 요한 복음평신도 신학자가 쓴 복음 해설 "평화의 예수"
"평화의 예수", 김근수, 동녘, 2018. (표지 제공 = 동녘)

평신도 신학자 김근수 씨(요셉)가 4대 복음서 해설서 시리즈의 마지막인 요한 복음 해설서 "평화의 예수"를 냈다.

저자는 마르코 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2013년), 마태오 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2014년), 루카 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2017년)를 낸 바 있다. 

김근수 씨는 연세대 철학과와 독일 마인츠대학 가톨릭신학과를 거쳐 엘살바도르에서 해방신학을 배웠다.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이며 <가톨릭프레스>의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그동안 그는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성서신학의 연구 성과를 기초로 가난하고 소외된 존재를 가장 중심에 두고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역사를 연구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보려고 애썼다, 우리 시대의 징표인 여성의 목소리도 담아내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한 복음"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우리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해설하면 요한 복음이 한층 가깝게 다가온다”고 설명한다.

"요한 복음"에 자주 나오는 길, 진리, 생명, 사랑, 평화 같은 추상명사들을 우리 현실에 적용하면 가짜 뉴스나 나쁜 언론에 속지 않는 진실, 생명을 억압하는 불의와의 싸움, 가난한 사람을 먼저 선택하는 사랑, 전쟁 반대와 정의 실현의 한반도 평화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한 복음이 선택받은 소수만이 예수를 이해할 수 있다는 엘리트주의와 현실을 무시하고 사후 세계만을 강조하는 ‘가현설(假現說)’과 싸웠다면서, 역사현실의 중심에서 “불의에 저항하는 십자가 신학”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고 오직 예수에게 신경 쓰면 되는 줄 아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 잘못이다.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고 예수에게 가는 방법은 없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난한 사람이 곧 예수다”라고 말한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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