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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깨어 있는 하느님의 종"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이 주관하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주관으로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42)라는 주제로 봉헌됐으며, 유경촌 보좌주교를 비롯한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강론을 맡은 우리농 서울본부장 백광진 신부는 최근 100년 만의 폭염과 태풍, 가뭄, 그리고 이에 따른 농민과 어민들의 피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농경지를 포기하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백 신부는 농업의 가치는 자본주의 경쟁 중심의 잣대로 잴 수 없음에도 농민들의 피땀 어린 수고와 생명을 가꾸고 땅을 살리는 창조 사업으로서 가치는 자본의 논리에 가려졌다며, “농업은 농민들 생계의 문제만이 아니며 우리 삶과 후손의 생존 문제다. 또한 농민은 하느님 창조사업에 함께하는 이들이며, 누구도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을 때, 생명 농업의 가치를 지키는 깨어 있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의 모두의 삶이 무너진다. 먹을거리에 대한 주권조차 잃기 전에 도시와 농촌이 함께 농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스스로 만들어낸 재난을 감각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느님이 우리에게 지키라고 맡긴 ‘공동의 집’을 파괴하는 삶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는 교회 쇄신을 위한 내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서울대교구 결정으로 2015년 3월 26일부터 매달 봉헌되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14개 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다음 미사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주관으로 9월 27일 진행된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이 진행하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가 30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정현진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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