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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주거환경 아동, 없는 일처럼 대하지 말라”제37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에서 나승구 신부가 강론하고 있다. ⓒ김수나 기자

7월 26일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을 주제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가 주관하고 삼양동 선교본당 이강서 주임신부(베드로)가 집전했다.

특히 사제 22명과 일반 신자가 함께 봉헌한 이번 미사에서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거권, 건강권, 교육권을 침해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장 나승구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강론에서 백만 명에 이르는 어린이, 청소년이 최저 주거 기준 이하의 환경에서 살아간다며, “집은 쉬는 곳이고 편안한 곳이라지만 이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며, 곰팡이 가득한 집에서 늘 질병에 시달리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백만 명이나 되는 아동이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안전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데 사람들은 없는 일처럼 대한다.”면서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웃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나 신부는 주거 빈곤 상태에 놓인 어린이, 청소년의 문제 해결이 어렵고, “우리라고 딱히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먼저 “우리의 문제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정부와 지자체, 입법 기관에 끊임없이 이 사실을 알리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에 세 번째 참례했다는 김애영 씨(세실리아, 봉천3동 선교본당)는 “나승구 신부님 강론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을 딱 짚어서 말씀하신 것”이라면서 “청소년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뿌리가 되고 원동력이 될 이들”이므로 “특히 주거가 열악한 아이들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잘 돌보아야 한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이 미사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마다 봉헌되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14개 위원회가 돌아가면서 주관하고 있다.

8월 미사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주관하며 8월 30일 저녁 7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한 어린이가 미사 중에 ‘주님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김수나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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