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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성당 가는 천주교 신자는 19퍼센트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7 발행

천주교 자체 통계에 따르면 주일미사, 판공성사 참여가 조금 늘어난 반면, 세례, 견진성사 등 주요 성사 수는 크게 줄었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7'를 지난 4월 11일 발행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교적 상의 천주교 신자 수는 581만 3770명으로 2016년에 비해 1.25퍼센트(7만 1821명) 늘었다. 이는 총 인구(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 인구의 합산) 5295만 306명의 10.98퍼센트다.

2014년 경기도의 한 성당에 모인 천주교 신자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강한 기자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기록한 ‘교적’을 바탕으로 하는 천주교회 통계는 교회를 떠난 신자를 파악하기 어려워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앞서 2016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보면 천주교 신자는 총인구 가운데 7.9퍼센트(389만 명)였다.

이 때문에 실제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 수를 가늠하게 해 주는 것으로 주목받는 통계는 주일미사, 판공성사 참여자 수다. 판공성사는 한국 천주교가 신자들에게 매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고해성사를 말하는 것으로, 주님 부활 대축일,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거행된다.

2017년 주일미사, 부활 판공성사 참여자는 조금 늘었다. 매 주일 평균 미사 참여자 수는 113만 599명으로 전체 신자 중 19.45퍼센트였다. 이에 비해 2016년은 112만 1020명으로 주일 미사 참여자 수는 적지만, 비율(19.52퍼센트)은 미세하게 높았다.

부활 판공성사 참여자는 102만 9831명으로 대상자(첫영성체 전 신자 등 제외) 322만 9175명 중 31.89퍼센트였다. 2016년 부활 판공성사 대상자 323만 2730명 가운데 102만 5559명(31.72퍼센트)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새로 세례를 받은 신자는 크게 줄었고, 견진성사 등 각종 성사 참여도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2017년 영세자는 9만 6794명으로 2016년보다 12.91퍼센트(1만 4345명) 감소했다. 영세자를 연령대별, 성별로 보면 20-24살의 경우 남자가 89퍼센트를 넘어, 이를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의 분석 자료에서는 “군종교구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천주교의 혼인은 모두 1만 5842건(성사혼 6000건, 관면혼 9842건)으로 전년 대비 8.59퍼센트(1489건) 줄었다. 한편, 2017년 한국 전체의 혼인은 26만 4455건으로 2016년보다 6.10퍼센트(1만 7180건) 줄어 가톨릭 교회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2006-17년 주일미사 참여 추이. (표 작성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본당, 성직자 수 꾸준히 늘고, 수도회는 정체

2017년 한국 천주교 전국 본당은 1734개로 2017년보다 15개 늘었다. 본당은 교구의 한 부분을 이루는 신자들의 공동체로,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이 본당에 해당한다.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공소는 전년 대비 3개 줄어든 737개였다.

한국의 성직자(부제 제외)는 추기경 2명을 비롯해 주교 42명, 한국인 신부 5160명, 외국인 신부 158명 등 모두 5360명이다. 2016년의 5201명보다 159명 늘었다. 이 가운데 교구 소속 신부는 4386명이며, 그 중 50.48퍼센트(2214명)가 본당 사목을 맡고 있다.

사제가 되려는 신학생은 1319명(교구 1068명, 수도회 및 선교회 251명)이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가톨릭 수도회는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한국에는 총 167개 수도회가 있었으며, 수도자 1만 1736명(여자 1만 143명, 남자 1593명)이 수도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여자 수도자(수녀)는 0.27퍼센트(27명) 줄었고, 남자 수도자(수사)는 1.85퍼센트(29명) 늘어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수가 됐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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